빙하 위에 등장한 한 여인의 초상화 / YTN 사이언스
곧 녹아 없어질 얼음 위에 그림을 그리는 아티스트가 등장했습니다. 그의 이런 활동에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데요. 그의 메시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빙하가 녹아내리는 북극 한가운데 한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션 요로라는 이름의 하와이 출신 아티스트인데요. 종이 대신 얼음을 캔버스 삼아 의미심장한 작품을 선보입니다. 얼음 위에 특수 필름을 부착하고 천천히 그림을 그려나갑니다. 어떤 여성의 옆모습을 그리는 것 같죠? 그가 그려 넣은 얼굴은 바로 북극의 원주민 이누이트족 여성이었는데요. 지구 온난화로 원주민을 비롯한 많은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정성 들여 그린 그림은 몇 주가 지나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되는데요. 그는 이렇게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도 녹아내리며 흩어지는 얼음들의 모습이 그의 메시지를 더욱 실감 나게 전달해 주는 것 같네요.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