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수공예품 한자리에..지역 살리는 편집숍
직접 수공예품을 만드는 소상공인들은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소비자에게 알리거나 판매하기가 쉽지 않은데요. 충주의 한 카페가 지역에서 만든 우수 제품들을 모아 전시 판매가 가능한 편집숍을 마련했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향수와 방향제 등을 만드는 충주의 작은 공방. 여러 향을 섞어 나만의 향기를 만들고 공간을 좋은 냄새로 채운 지 3년. 어디에 내놓아도 품질만은 자신 있지만 늘 고민은 판매입니다. ◀ INT ▶ 연한솔 / 향수·방향제 제작 "일단 업체가 너무 많아서 거기서 이제 눈에 띄어서 고객들이 자주 찾게 돼야 되는데 그렇게 하기가 조금 어렵기도 하고" '친환경 수성 레진'이라는 새로운 소재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드는 황경희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혼자서 제작과 판매를 도맡아 하는 1인 기업이기에 판매장을 갖추거나 제품 홍보를 하기 힘듭니다. 이들 같은 수공예 작가, 소상공인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지난해 말 충주 도심의 한 카페에 지역에서 정성 들여 만든 제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이 생긴 것입니다. ◀ INT ▶ 황경희 / 인테리어 소품 제작 "다양한 연령과 다양한 소비층을 만날 수 있는 편집숍에서 저의 브랜드를 또 소개할 수 있고 제품을 보여드리고 판매가 이루어질 수 있게 되어서 저한테는 좋은 기회라고..." 인테리어 소품과 필기도구, 먹거리까지 충주 10여 개 업체에서 만든 1백여 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INT ▶ 백준하 / 카페 대표 "지역의 커뮤니티는 그 지역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걸 가장 잘 드러내는 충주 업체의 제품들을 같이 소개하고 충주 시민과 충주 콘텐츠가 만나는 공간을 만들고 싶어서 이렇게 준비하게 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지역의 숨은 보석 같은 제품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 INT ▶ 양수진 "이분은 어디서 이런 활동하시는 분인데 뭐 그 작업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가져왔다 이런 설명도 해 주시니까 뭔가 좀 충주에서 제가 몰랐던 이제 창작하시는 분들도 알게 되고" 지역의 제품과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공간에서 지역의 정체성과 상생이 자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