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위원장' 67년 만의 부활...'반쪽 쇄신' / YTN
[앵커] 북한은 '김정은 시대'를 선포하기 위해 조선노동당 위원장이라는 새로운 자리까지 만들었습니다 당 조직도 대대적으로 개편했는데, 무늬만 개편일 뿐 별 의미는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선노동당 제1비서,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제1'이라는 어색한 수식어를 달고 다니던 김정은이 '제1' 꼬리표를 떼고 당 위원장이라는 새 최고 직위에 추대됐습니다 당 위원장은 지난 1949년 해방 이후 북조선 노동당과 남조선 노동당이 합당해 처음으로 단일 조선노동당을 만들었을 때, 김일성이 맡았던 자리입니다 당 초창기 시절, 할아버지의 최고 지도자 직위를 그대로 따른 겁니다 핵무기 개발을 강조한 거 말고 이렇다 할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지 못한 김정은은, 여기에서조차 선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1인 지배 국가에서 최고직 이름을 바꾼 것은 상징적 의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당의 정상화를 추구하면서, 당을 통한 김정은 정치의 실현, 아울러서 분위기 쇄신 차원의 정치적인 조치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 북한은 이와 함께 정책 결정 핵심 회의 기구 가운데 하나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을 없애고 대신 정무국을 만들었습니다 이 역시 분위기 쇄신 차원으로, 실질적인 기능은 별로 달라지는 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체적인 역할과 권한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는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만 봐서는 김정은의 새 시대 선언도 반쪽짜리로 끝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이선아[leesa@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