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국사 ㅣ 155 장보고 시대, 해상실크로드로 아랍과 교류하다
신라시대 유물 중에는 아랍산 거북등껍질로 만든 머리빗과 아랍에서 건너온 유향이 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신라와 아랍 사이에 교역품이 오갔던 것이다 아랍인이 쓴 기행문에는 신라라는 나라 이름이 뚜렷이 기록돼 있다 신라에 대한 묘사와 신라로부터 들여온 물품의 목록도 상세하다 또 다른 기행문에는 신라의 지도까지 표기돼 있다 이런 기행문이 나온 시점은 해상 실크로드가 각광받던, 바로 장보고 시대였다 당시 아랍과 신라의 교류 흔적은 원성왕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괘릉의 서역인 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 아랍인들이 아무런 거부감 없이 신라 사회에 편입될 정도로 교류가 활발했다는 증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