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공항 갈등 해법 도민이 결정하자
◀ANC▶ 유권자들의 목소리로 7대 어젠다를 소개하는 '나는 유권자다' 순서입니다.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둘러싼 도민사회의 찬반 갈등이 5년째 이어지면서 사회적 비용만 더 가중시키고 있는데요. 제2공항 갈등 해법을 바라는 유권자들을 박주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ND▶ ◀VCR▶ "저는 유권자 송대수 입니다." ◀INT▶ 송대수 / 온평리 주민 "저는 우리 마을 온평리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갈 농사꾼입니다." 2천15년도에 발표할 때 딱 보니까 이 밭이 공항 활주로 중심에 들어가는 지역으로 나온 거예요. 어린 꼬마 때부터 이 밭에 다녔고, 50년 가까이 된 건데 이 땅이 수용된다 상상하기도 힘든 일이죠. 5년 동안 진짜 멘붕상태 공황상태, 시간이 정지된 상태죠. 토지를 빼앗기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우리끼리 싸움이잖아요. 각자의 이해관계가 다 달라서 공항 관련한 대안을 얘기할 때 다 해석을 자기 입장에서 나름대로 하면서 갈등이 우리 내부적 갈등으로 오지 않을까 예를 들면 젊은 사람 생각과 나이 드신 분들의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결정을 어떻게 하느냐 이런 갈등도 있을 수 있고, 또 지역적인 갈등도 있을 수 있다고 보니까. 마을에서 태어나고 살아갈 저 입장에서는 그 모습을 걱정하면서 안타까운 거죠. 그런 삶의 모습을 본다는 거 자체가 아이고 참… 우리 자식 간에도 갈등하지 않을까 하는 그런 걱정… 5년째인데 정치인들이 그냥 놔둔 거예요. 이제 분명하게 대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지역 주민과 행정과의 갈등 우리 마을과 국토부와의 갈등, 도와의 갈등 관계에서 이제 국회의원들이 이번 총선에서 정확한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 게 당연하다. 왜 국책사업이니까. "저는 유권자 강봉수 입니다." ◀INT▶ 강봉수 / 제주대 교수 "저는 제주를 사랑하고 제주의 미래비전을 모색하면서 대학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국책사업이라는 미명 아래 특히 공항에는 숙원사업이라는 것까지 플러스돼서 밀어 부치기식 추진이 이루어지고 있고요. 국책 사업이었든 숙원사업이었든 이런 사업을 계획단계에서부터 이게 왜 필요한 지 필요하다면 어떤 대안들이 있을 수 있는지 이런 대안들을 제시하고 이것을 바탕으로 각각의 대안들에 대해서 그 지역 주민들이 수용 가능한 것인지 이런 것들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해서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에는 그런 게 전혀 없었잖아요. 타당성 조사라든지 기본계획 수립이라든지 이런 과정에서 제도적으로 보완돼야 할 부분이다. 반드시 그런 과정을 밟아야만 처음부터 갈등들을 줄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사업의 주체와 정부와 지역 정부, 지역주민 갈등조정 협의체 같은 것을 제도적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거기에 지역 국회의원들이 중심 역할을 하면서 이런 갈등을 해결해 가는 그런 조정자 역할을 해야 되고 그런 것들을 제도적 수준에서 보완하는 것이 앞으로를 위해서도 있어야 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제2공항 문제는) 주민 투표를 하든 공론조사를 하든 여론조사 방식, 여러 가지 종합적인 방법을 쓰든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줘야 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교차편집)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저는 이번 선거에서 제2공항 갈등 해법을 정확히 제시하는, 제2공항 문제를 도민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후보를 뽑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