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불만 가득’ 실손보험…언제쯤 나아질까? / KBS 2021.05.11.

[ET] ‘불만 가득’ 실손보험…언제쯤 나아질까? / KBS 2021.05.11.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가입한 실손보험, 그만큼 보험 중에 가장 말 많고 탈 많은 상품이죠 일단 보험료가 너무 비싸고 또 매년 너무 많이 오른다는 불만이 가장 많고요 최근에는 실손 보험금 청구하는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한 것 아니냐, 이런 불만도 심합니다 개선할 여지는 없을까요? [기자] 당분간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근 지난해 실손보험 손해율 집계한 수치가 나왔습니다 지난해 1건 평균 23% 정도 보험사가 손해를 봤습니다 쉽게 말하면, 보험회사가 1인당 보험료 100만 원씩 받아가서 가입자에게 각각 평균 123만 원씩 보험금으로 내줬다는 소리입니다 손실액으로 치면 2조 5천억 원 정도인데요 '그래도 이렇게까지 올려야 합니까', 이렇게 보험사에 물어보면요 흔히 '과잉진료'나 '나이롱환자'라고도 하죠 2에서 3% 정도 되는 소수 가입자가 보험금 65% 정도를 받아가는 구조를 탓합니다 실제로 보험사들은 1세대 실손 보험료를 4년에 걸쳐 30% 넘게 인상했고요, 올해도 또 올릴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보험료 싼 상품으로 갈아타는 것, 이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갈아타도 보험료가 충분히 싸지지 않거나 보장이 현저히 줄어들거나, 소비자 입장에선 이게 즐거운 선택은 아니죠 왜냐하면 나이가 많아질수록 일반적으로 병원 신세를 많이 집니다 젊을 때 안아플때 보험료 따박따박 낸게 이거 때문인데 정작 아플만한 나이가 되니 원했던 보장 안되는 보험으로 갈아타라고 하면 속는 기분 될 수 밖에 없거든요? 실제로 이런 고민하는 소비자를 만나봤습니다 ["이렇게 (보험료가) 배가 되고 액수가 커지면 이제는 내가 소득도 없는데 나는 이제 어떡하나 내가 자동 해지 당할 수도 있다는… (갈아타면) 제가 보험 드는 의미가 없잖아요 보험이라는 것은 오히려 나이가 들면 돈이 올라가니까 결국은 내가 이용을 할 수가 없구나 "] [앵커] 아니, 그런데 상품은 보험회사가 개발했잖아요? 보험회사 책임도 있는 것 아닙니까? [기자] 맞습니다 정작 보험회사 노력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런 비판이 있습니다 2010년 이전에 가입한 실손보험, 이른바 '1세대 실손', '구실손'이죠 통원 진료비를 100% 보장해준다거나, 5천 원만 내면 대부분 진료비를 보장해주는 식의 상품입니다 의료 이용을 많이 할 수밖에 없도록 상품을 만들어놓고, 보험가입자와 의료기관 탓만 하고 보험료 크게 올리는 건 무리가 있다는 비판입니다 꼬여 있는 실손보험 구조의 책임, 보험회사도 크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또 실손보험에 불만인 게 요즘 같은 시대에 보험금 청구가 전산으로 안되잖아요 종이서류 일일이 챙겨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실손보험 #청구절차 #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