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 군사회담…‘JSA 비무장화’ 집중 논의 / KBS뉴스(News)
남북이 오늘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에서 9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진행 중입니다 남북회담본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진 기자, 오전 회의는 마무리됐나요? [기자] 네, 남북은 오전 10시부터 회담을 시작해 50분 동안 전체회의를 진행했고요 이후 수석대표 접촉 등을 통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회담장에 마주 앉은 남북 수석 대표의 말부터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도균/남측 수석대표 :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이행하는 아주 의미있는 그런 첫걸음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안익산/북측 수석대표 : "오늘 허심탄회하게 회담 좀 잘해서 실제로 우리 인민들이 '군대가 제일 앞서 나가는 구나' 이런 인상을 가지게끔 합시다 "] 4 27 판문점 선언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장성급 회담으로, 남북은 47일 만에 마주 앉았는데요, 오늘 북측 대표단은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뒤 4 27 판문점 선언 식수 현장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지난 회담에서 남북은 군통신선 복구 등에 합의했지만, 주요 의제에 대해 이견도 많이 보였는데요, 남북은 이번 회담에선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조치를 이끌어내자고 뜻을 모아,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그렇다면 이번 회담에선 어떤 논의가 주로 오가고 있을까요? [기자] 우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JSA의 비무장화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회담에서도 현재 권총 등으로 무장한 채 JSA에서 근무하는 남북 장병들이 비무장 상태로 근무를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남북이 의견을 교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또 DMZ 내 감시초소인 GP, 병력과 장비를 시범적으로 철수하는 방안도 의제로 오른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원만히 합의될 경우 올해 안에 시범사업이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와 함께 국군과 미군 전사자 유해가 각각 만여 구, 2천여 구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DMZ의 공동유해발굴 문제도 논의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회담에서 의견을 교환했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조성도 비중 있게 논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은 아울러 지난번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남북 간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남북회담본부에서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