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평창 북미회담 불발' 뒤늦은 공개 이유는?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미국 '평창 북미회담 불발' 뒤늦은 공개 이유는? [앵커] 미국 정부가 평창에서 북-미간 회담이 막판에 불발된 사실을 뒤늦게 공개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비핵화 협상 원칙을 강조하면서 북미대화가 결렬될 경우 책임을 북한에 넘기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신지홍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가 '북-미 회담 불발'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은 우선 방한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행보에 대한 미국 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펜스 부통령이 북한과의 접촉을 시도했고 방한 직후에는 '탐색 대화'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미국 내에서 대화를 일방적으로 걷어찬 것으로 비쳐지자 '기밀급' 뒷이야기를 풀었다는 겁니다 미국이 북한과 대화하더라도 '비핵화'가 협상의 의제와 목표가 돼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화가 협상은 아니라"며 미 정부의 입장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라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북한이 영구적으로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날이 올 때까지, 그리고 미국과 우리의 동맹을 위협하는 것을 멈출때까지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미국이 4월초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고 있는 것 역시 이러한 대북 구상과 연동돼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북미 대화가 최종적으로 불발될 경우 그 책임을 북한에 떠넘기는 효과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이 먼저 회담을 취소하면서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북미간 긴장관계가 다시 조성되더라도 미국이 명분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신지홍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