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룰 파문 속 더 커진 '반기문 대망론'

공천룰 파문 속 더 커진 '반기문 대망론'

공천룰 파문 속 더 커진 '반기문 대망론' [투나잇 23] [앵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놓고 친박계와 비박계가 양보 없는 힘겨루기를 벌이는 와중에 친박계는 연일 '반기문 대망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의 대권행보에 제동을 거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친박계 핵심인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두고 '국민이 좋아할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호평했습니다. [홍문종 / 새누리당 의원] "반기문 총장께서 국민적인 열망이 있는 건 사실이고요. 국민이 좋아하고 또 (대선 출마를)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해 볼 가능성이 있는 분이 아닌가." 정치권에서는 꾸준히 '반기문 대망론'이 거론됐지만 이 시점에서 친박 핵심인사가 반 총장 띄우기에 나선 것은 여러 해석을 낳게 합니다. 무엇보다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에 반기를 들며 독자 행보에 나선 것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있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입니다. 이를 떠나 여권 주류가 반 총장을 차기 주자로 점지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방문 때 반 총장과 일곱 차례나 일정을 함께 소화한 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입니다. 반 총장 자신은 대선 출마 가능성과 거리를 둬왔지만 박 대통령의 유엔외교 행보는 반기문 대망론에 힘을 실은 게 사실입니다. 친박의 반기문 띄우기는 당장 김무성 대표를 향한 견제구로 풀이되지만 이번 공천갈등을 떠나 여권 전반을 휘감는 화두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