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파면 9년만에 확정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파면 9년만에 확정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 파면 9년만에 확정 [연합뉴스20] [앵커]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으로 파문을 일으켰던 황우석 박사의 서울대학교 교수직 파면이 확정됐습니다 10년 가까이 재판을 이어오며 대법원의 심판을 두 번이나 받았지만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강민구 기자입니다 [기자] 2005년 유명 과학학술지 '사이언스'에 '맞춤형 줄기세포'를 소개하면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황우석 박사 대통령 훈장까지 받으며 국민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논문을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며 모든 것은 신기루가 됐습니다 서울대 교수직에서도 파면되자 징계가 부당하며 소송을 냈는데, 5번의 재판 끝에 대법원에서 파면이 확정됐습니다 앞서 1심과 2심의 판결은 엇갈렸지만, 지난 2월 대법원은 "파면이 지나치지 않다"며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에 돌려보냈고, 사건을 다시 살펴본 서울고법도 대법원의 취지대로 파면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실험 데이터를 조작하고 논문에 허위내용을 작성한 책임의 상당부분이 황 박사에게 있다"며 "서울대와 과학계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황 박사의 파면 처분이 확정되면서 9년에 걸친 길고긴 법정싸움은 마침표를 찍게 됐습니다 연구비 횡령 재판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황박사는 현재 서울의 한 연구원에서 생명복제 연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