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도부도 '조기사퇴' 압박...결국 사의 표명 / YTN
[앵커] 이완구 국무총리는 야당뿐 아니라 여당 지도부에서조차 조기 사퇴로 가닥을 잡으며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순방 중이기는 하지만 국정혼란을 조기에 차단하고, 악화되는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으로 분석됩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를 대하는 새누리당 지도부의 기류는 주말을 지나며 빠르게 변했습니다 당초 국정 공백을 이유로 대통령이 귀국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조기 사퇴로 가닥을 잡은 겁니다 [인터뷰: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며칠 기다려달라는 의미가 대통령이 결정하게 해야 한다는 의미지, 사퇴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은 아니죠?) "둘 다 모두 포함됩니다 " 새누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이 귀국하기 전에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여당 핵심관계자는 4 29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는데다, 국정 혼란이 장기화를 우려한 결정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초재선 의원들이 이 총리의 조기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는 점도 여당 지도부에게는 부담이 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하태경, 새누리당 초재선 모임 소속의원] "성완종 파문으로 중요한 국정 현안들이 표류하면 안 됩니다 이완구 총리는 대통령이 귀국하시기 전에 거취를 결단하여 혼란한 정국을 수습해야 합니다 " 여기에 야당은 해임건의안 제출을 공식화하며 국무총리와 여당을 압박해 갔습니다 [인터뷰: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국민들이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우리 당은 공정한 수사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리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 여당 내부에서조차 등을 돌리고, 야당의 공세수위가 한층 강화되며 이 총리 스스로도 더이상 총리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 총리의 사의 표명이 4 29 재보궐 선거는 물론,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다른 여권 인사들의 행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치권은 긴장 속에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