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잇단 총격 사건에도 총기 규제 완화…불안 고조 [글로벌리포트] / YTN korean

美, 잇단 총격 사건에도 총기 규제 완화…불안 고조 [글로벌리포트] / YTN korean

미국에서 크고 작은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나서 총기규제 대책 마련을 당부했지만, 텍사스와 플로리다 등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규제를 완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코로나 이후 늘어난 인종혐오 범죄로 불안했던 한인사회는 총기규제 완화 움직임에 더욱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최은미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플로리다주에서 일주일 만에 또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유타주와 뉴욕주에서도 총격 사건으로 어린이 등이 숨지는 등 적지 않은 인명피해를 남겼습니다 지난달 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아홉 명이 숨진 산호세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아직도 그날의 공포를 생생히 기억합니다 [나탈리 로하스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총격 당시, 학교에 있는) 아들을 데리고 오기 위해 뛰어나갔어요 너무 무서웠고 겁에 질려 어떻게 갔는지 기억도 안 나지만, 끔찍한 총기 난사가 일어난 시각 아들을 무사히 데리고 돌아왔죠 ] [디에고 페레즈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진작에 다른 조치가 취해졌어야 하는데 늦은 기분입니다 (총기 관련) 더 많은 규제가 있어야 하고 총기를 지녀도 괜찮은 사람들만 가져야 합니다 ] 잇단 총격 사건에도 공화당 텃밭이라 불리는 텍사스주는 지난달 면허증 없이도 권총을 소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플로리다 등 19개 주도 무면허 총기 휴대 제도를 도입하는 분위기입니다 총기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총을 팔면서도 정부 차원 총기 판매량 통계가 없는 미국에서는 연방수사국, FBI의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건수로 총을 구매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합니다 그런데 지난 3월 총기구매자 신원조회 건수가 1998년 말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 약탈과 폭동이 벌어진 데다, 인종혐오 범죄마저 증가하면서 신변보호를 위해 '총 사재기' 현상이 일어났다는 분석입니다 애틀랜타 총격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한인사회는 더욱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승남 /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 (지난 3월) 동부에서 일어난 사건이 아시아계 혐오 범죄의 직격탄이었다고 생각하고 이것(산호세 총격)이 또 아시아 혐오 범죄는 아니지만, 이런 총격 사건이 났다는 것 자체가 저희에게 큰 충격이 됐습니다 ] 부쩍 잦아진 총소리에 자녀와 외출도 꺼려지는 상황에서 동포들은 총기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배은아 / 캘리포니아 산호세 : 실제로 아이들과 가까운 쇼핑몰 주차장에서 총기 소리를 들었어요 그리고 특히 밤에 총기 소리가 들리거든요 그럴 땐 조금 더 조심하게 되죠 ] [에스더 강 / 캘리포니아 산호세 : 무분별하게 아무나 (총기를) 갖는다는 건 옳지 않고 법이 제대로 규제가 돼서 나이 제한이라든가 사용에 대한 정확한 면허증이 있는 분들이 총기를 자유롭게 (소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요 ] 끊이지 않는 총기 사고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의회에 총기규제 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공화당과 전미 총기협회 등의 반대 입김이 거세 총기 규제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캘리포니아 산호세에서 YTN 월드 최은미입니다 #글로벌리포트 #미국 #총기사고 #총기규제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