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52년 만에 개방 / KBS뉴스(News)

‘김신조 사건’으로 막혔던 북악산, 52년 만에 개방 / KBS뉴스(News)

[앵커] 이른바 '김신조 침투 사건'으로 50년 넘게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오는 일요일부터 개방됩니다. 기존의 군 시설이 둘레길과 녹지로 정비됐습니다. 홍성희 기자의보도입니다. [리포트] 1968년 북한 특수요원들이 청와대 습격을 시도했던 이른바 김신조 사건, 이후 보안상 문제로 출입이 통제됐던 청와대 뒤편의 북악산 일부가 둘레길로 조성돼 다음 달 1일부터 개방됩니다. 이번에 개방되는 지역은 창의문과 숙정문을을 잇는 한양도성 성곽의 북쪽 지역으로 1번에서 4번 출입구 일대입니다. 2022년 상반기에는 성곽의 남쪽 지역도 개방될 예정입니다. 문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 서울 종로구 등과 협의해 기존의 군 순찰로를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경호처는 이번 개방으로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인 '한북정맥'이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종승/문화재청 활용정책과장 :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 환경을 복원하며 도심 녹지 확대로 시민 건강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곽 둘레길을 이용하려면 안내소에서 출입 표찰을 받아야 하고, 문화 유산 해설은 말바위, 창의문 안내소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대로 북악산 둘레길 탐방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화면제공:대통령경호처/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박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