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톡톡] 문심은 어디에? / "의제 아니었다"/ 결국 지지율 [MBN 뉴스센터]

[정치톡톡] 문심은 어디에? / "의제 아니었다"/ 결국 지지율 [MBN 뉴스센터]

【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얘기 알아보는 정치톡톡시간입니다. 정치부 안보람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법 리스크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명·비명 내홍이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느냐를 두고 민주당 내부에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죠. 【 답변 】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박용진 의원 얘기입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지난 10일, 박용진 의원은 지난 17일 문 전 대통령을 뵙고 왔다고 밝혔는데요. 두 사람 다 뒷얘기를 전했는데 그 뉘앙스가 사뭇 다릅니다. 【 질문 1-1 】 어떤 차이가 있죠? 【 답변 】 "민주당이 화합해야 한다, 단결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는 같았습니다. 박 전 원장은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합해서 잘해야 한다. 지금 이재명 대표 외에 대안도 없지 않느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비명계 이상민 의원 "우리가 문재인 전 대통령 부하냐"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박용진 의원 얘기는 달랐습니다. "민주당이 조금 달라지고, 뭔가 결단하고 그걸 중심으로 또 화합하고 이런 모습 보이기만 해도 내년 총선은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는 겁니다. 【 질문 1-2 】 '결단'이란 얘기는 요즘 민주당 비명계가 이재명 대표를 압박하는 단어 아닌가요? 【 답변 】 그렇습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결단이 필요하다"는 표현 쓰고 있습니다. 박 전 원장의 "이재명 외 대안이 없다"는 것과 전혀 다른 얘기가 되는 겁니다. 여기에 문 전 대통령이 총선 승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고 하는 데요. "이재명 대표 체재론 내년 총선 승리가 어렵다"는 비명계, "이재명 말고 대안이 있느냐"는 친명계 각자 입장에서 여러 해석이 나올 걸로 보입니다. 【 질문 2 】 한일 정상회담 얘기도 해보죠. 일본군 위안부 문제, 독도 문제가 얘기됐다는 일본 언론의 보도가 있었는데 우리 정부 입장이 나왔나요? 【 답변 】 일본 언론에선 "얘기를 했다"고 보도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그런 적 없다"고 답하면서 "일본의 언론플레이냐, 뒤통수를 맞은 거냐" 이런 비판까지 나왔었죠. 그런데 박진 외교부장관이 어제 KBS 인터뷰에서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 이런 얘길 했습니다. 의제로서 논의된 바는 없지만, 기시다 총리가 얘길 꺼낸 걸로 받아들여도 되느냐에 대해선 "정상회담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양국이 합의한 의제는 아니었지만 일본 측이 일방적으로 거론했을 수는 있는 겁니다. 관련해서 대통령실 관계자는 "논의된 적 없다"는 말 되풀이 했습니다. 다만,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문제와 관련해선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공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 정부 원칙, 그러니까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확인이 안 되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1 】 민주당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은데요? 【 답변 】 민주당은 '거짓말'이란 단어를 꺼내 들며 윤석열 정부 압박에 나섰는데요. 국민의힘은 연일 '굴욕외교' 공세를 펴는 민주당에 격한 반응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윤석열 정부는 왜 국민만 붙잡고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재연하려고 합니까? 미국의 리처드 닉슨의 자진 사퇴의 결정적 원인은 '거짓말'이었습니다." ▶ 인터뷰 :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 '굴욕' 이런 표현은 언제 나오는 표현이냐 이건 구한말 시대에서 표현이지. 아니, 지금 대통령이 이번에 가서 나라를 팔기라도 했습니까?" 【 질문 2-2 】 양쪽 다 말이 점점 세지는 것 같아요. 【 답변 】 그만큼 절실한 무엇이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바로 지지율인데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이탈표 사태로 이어진 내홍을 벗어나기 위한 전략으로 대여공세 강화를 택했습니다. 특히, 정부의 강제징용 해법,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여론이 좋지 못한 점을 십분 활용하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에는 도움이 안 되겠죠. 전당대회 과정에서 올랐던 지지율, 최근 하락하고 있습니다. 실제 두 당 지지율, 한때 10%p까지 벌어졌지만, 누가 앞선다는 표현을 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한일정상회담 평가 긴급 좌담회를 열며 공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모레(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 보고도 있는데요. 한일 정상회담을 둘러싼 여야 대치 상황,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안보람 기자, 수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이지연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https://goo.gl/6ZsJGT 📢 MBN 유튜브 커뮤니티 https://www.youtube.com/user/mbn/comm... MBN 페이스북   / mbntv   MBN 인스타그램   / mbn_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