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장된 농촌마을…수해 복구에 2,000명 구슬땀 / KBS  2024.07.12.

아수라장된 농촌마을…수해 복구에 2,000명 구슬땀 / KBS 2024.07.12.

[리포트] 시간당 110mm의 극한호우가 퍼붓고 지나간 마을 흙탕물에 뒤엉켜 못쓰게 된 가전제품과 집기들로, 마을회관 앞에는 거대한 쓰레기 산이 생겼습니다 무더위 속에 군 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에 나섰습니다 마을 주민 대다수가 70대 이상의 고령이라는 소식을 듣고, 인근 군부대에서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겁니다 [정두희/상사/육군 제32사단 : "현장에 와보니까 대부분 피해 입으신 분들이 고령이셔서 부모님을 돕는다는 생각으로… "] 인근의 또 다른 마을 하천이 범람하면서 논과 밭이 모두 침수됐습니다 폭우가 휩쓸고 간 수해현장입니다 보이는 것처럼 시설 하우스 내부가 온통 뻘밭이 됐습니다 쌓인 흙과 망가진 농작물을 걷어내기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고, 물이 들어찼던 논에는 병충해 방지를 위해 대형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고성환/논산양촌농협 과장 : "호우 피해를 입으면 3~4일 사이에 방제를 안 해주면 병해충이 돌아서 차후에 벼 수확을 못 할 수가 있습니다 "] 충남에서만 농경지 7천 4백여 ha를 비롯해 주택과 건물 220채가 침수돼 50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난 상황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등 2천여 명이 긴급 피해 복구에 동참하며, 수재민들의 아픔을 달랬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