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사실상 '무산' 2019.04.12(금)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사실상 '무산' 2019.04.12(금)

[앵커] 전북 금융중심지 추가 지정이 여건 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대선 공약인 데다 전라북도 역점 사업인 터라 후유증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6백조 원이 넘는 기금을 운영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우리나라 대표적 농업 연구기관인 농촌진흥청 전라북도는 이 두 기관과 연계해 연기금과 농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중심지 지정을 추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 공약으로 힘을 실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지난 2017년) "첫째, 혁신도시 중심의 연기금·농생명 금융 거점을 육성하겠습니다 " 금융중심지 추진위원회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여부를 논의한 결과,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습니다 위원회는 전북 혁신도시의 금융 기반과 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논리 부족을 약점으로 꼽았습니다 여건이 성숙하면 다시 논의하겠다는 여지를 남겼지만, 재논의 시점을 명확히 밝히진 않았습니다 전라북도는 금융중심지 지정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문제는 위원회 지적 사항들이 짧은 시간에 나아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입니다 나석훈 / 전라북도 일자리경제국장 "(기준을 맞추면) 추가 지정에 대한 논의는 자연스럽게 성숙되지 않겠냐고 생각하고 있고, 그 시기를 어느 시점이라고 명시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나 " 금융중심지 지정을 내세워 공공기관을 추가로 유치하려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또, 대선 공약 이행 실패라는 야권의 공세에 정치적 쟁점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어 후폭풍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