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K] 환갑 맞은 창작극회 “다시 초심으로” / KBS  2022.12.15.

[문화K] 환갑 맞은 창작극회 “다시 초심으로” / KBS 2022.12.15.

#문화K #창작극회 #연극 [앵커] 문화K 시간입니다 전북을 대표하는 연극단체, 창작극회가 창단 61돌을 맞았습니다 환갑을 맞는 시간 동안 전북 연극 역사를 써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관객과 함께 쌓아온 지난 60여 년을 관통하는 특별한 연극공연을 무대에 올리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함께 가보시죠 [리포트] ["오늘부로 이 산 중에서 역병은 다 물러갔다 "] 오랜 역병이 물러간 숲 속, 한바탕 잔치를 연 도깨비들 그들 앞에 슬픈 얼굴로 나타난 젊은 남녀는 대를 이어 앙숙으로 지낸 두 집안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대일본제국을 중심으로 태동하라~ 단결해야 한다, 조선의 열혈 청년들은 일제히 나서라 "] 창단한 지 61년이 된 올해, 창작극회가 새롭게 선보이는 연극 '꿈 속에서 꿈을 꾸다'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6·25전쟁과 6 10 민주항쟁에 이르기까지 파란만장한 한국의 근현대사 속, 민초들의 비극적인 삶을 통해 얼룩진 역사를 조명합니다 [류경호/연극 '꿈속에서 꿈을 꾸다' 연출 : "박동화 선생님의 '나의 독백은 끝나지 않았다', 거기에 곽병창 선생님의 '꼭두꼭두', 그리고 '상봉', '아부조부', 우리 현대를 사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공연을 해왔고 이런 작품을 모아서 하나의 작품으로 꾸려낸 것이 이번 작품(입니다 )"] 전북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전국적인 명성까지 쌓아온 창작극회 불모지였던 전북 연극에 초석을 놓고 61년의 세월 동안 170여 편의 작품을 선보여 왔습니다 창작극회를 기반으로 지역 내 크고 작은 극단이 잉태되기도 했습니다 [조민철/전북연극협회장 : "창작극회를 일컬어서 연극사관학교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서 배양된 인재들이 각각 독립해서 다른 극단들을 일구고 그래서 오늘의 형태를 갖추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것이 창작극회이기도 합니다 "] 코로나19로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지역 연극계 창단 60주년이었던 지난해, 야심 차게 준비했던 공연이 중단돼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무대를 향한 배우들의 열정을 꺾진 못했습니다 [류가연/창작극회연극 단원 : "전북에도 전주에도 연극을 보실 분들이 많은데 저희가 이 무대를 지키지 않는다면 그분들은 어디 가서 연극을 봐야 할까요? 저희가 지역 무대를 열심히 지키면서 지역에 계신 관객들에게 다양한 연극 작품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 [김서영/창작극회 단원 : "꿈이라고 하면 창작극회에는 많은 선배님들, 선생님들이 계세요 그분들처럼 사실 멋있게 그리고 성장하고 싶기도 하고 여기 있는 동안 관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디지털 콘텐츠 홍수 등 녹록지 않은 환경에서 지역 연극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과 만나야 할지는 과제로 남았습니다 [박규현/창작극회 대표 : "60년이라는 숫자에 너무 매몰되거나 천착하지 않고, 다음 60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 것인가 그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전북 연극사를 관통하며, 지역 연극의 자부심이 되어 온 창작극회 반세기 넘게 극단이 쌓아온 예술적 역량을 끌어 모은 기념 공연을 바탕으로 극단의 새로운 60년을 써나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 촬영·편집 :VJ이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