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연자실한 태화시장 상인'...복구작업 시작 / YTN (Yes! Top News)
[앵커] 삼십 년 넘게 장사를 했는데도, 이번처럼 큰 피해를 본 것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집중 폭우에 침수 피해를 본 상인의 말인데요 현장을 가보니 괜한 말이 아니었습니다 복구작업이 시작된 태화시장에 김인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풍이 가져온 물 폭탄에 시장이 수중도시가 돼 버렸습니다 왕복 2차선 도로는 사라졌고, 물에 잠긴 1층 이하 상가는 흔적이 없어졌습니다 물이 다 빠진 태화시장 5일 장을 맞아 잔뜩 물건을 마련한 탓에 피해가 더 컸습니다 이 상가의 벽면을 보면 제 어깨높이만큼 물이 찬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누른 황토물에 잠겨 상품이 상해버렸고, 여러 가지 기계와 도구들은 모두 버려야 합니다 잠자리마저 빼앗겨버려 여간 불편하지 않습니다 [김명숙 / 피해 상인 : 전부 못 쓰고 물에 잠겨서 다 못 쓰고 손해가 커요 잠도 집에서 못 자고 다른 데 가서 자고 왔어요 ] 시장 골목골목에는 냉장고와 가스레인지, 갖가지 가재도구가 쓰레기와 섞여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이 힘겨운 작업 끝에 견인차에 끌려 다른 곳으로 옮겨집니다 경찰과 군인, 구청 직원까지 지원받아 온종일 쓰레기를 치우고 물청소를 해 보지만, 생각보다 더딥니다 강산이 세 번 넘게 변할 동안, 한 번도 겪지 않은 악몽 같은 피해에 의욕을 잃었습니다 [정갑윤 / 국회의원 : 피해가 엄청나게 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할 수 있는지… ]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쓸고 닦으며 복구작업에 매달린 상인들 장사를 다시 하려면 최소 일주일은 걸릴 것으로 보여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 갑니다 YTN 김인철[kimic@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