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도 배로 수출…물류비 85%까지 절약 / KBS뉴스(News)

채소류도 배로 수출…물류비 85%까지 절약 / KBS뉴스(News)

채소를 해외에 수출하려면 비행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물류비 부담이 큰 경우가 많은데요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포장기술이 개발돼, 채소를 배로 수출할 경우 물류비를 최대 85%까지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성껏 재배한 깻잎과 상추를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제품을 출하하는 곳은 바로 싱가포르, 그것도 비행기가 아닌 배를 통해 수출됩니다 가까운 일본을 제외하고 배로 채소를 수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비결은 신선도를 유지하는 포장 기술에 있습니다 채소를 수확하자마자 바로 예비 냉장을 한 뒤, 작은 구멍을 뚫은 필름과 채소 노화의 주원인인 에틸렌 가스를 흡착하는 용기로 포장합니다 이렇게 포장된 채소는 최고 3주까지 신선도가 유지됩니다 [홍윤표/농진청 농업연구관 : "에틸렌이 나옴으로써 익게 되지만 익은 뒤에도 계속 노화를 촉진시킵니다 식물체가 노화가 되면 사람이 먹을 수가 없기 때문에 "] 저온에 민감한 풋고추와 애호박은 저온 장애 예방처리를 하는 등 종류별로 '맞춤형 포장'을 하면 최대 7개 종류의 채소를 한 배로 수출할 수 있습니다 물류비는 비행기의 1/6 수준 수출용 농산물은 국내용보다 비싸게 거래돼 농가 소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박상영/깻잎 재배 농민 : "농가 입장에서 소득 면으로도 거의 국내에서 올리는 소득보다 1/3 이상, 그 정도 소득 증대도 됩니다 "] 농촌진흥청은 싱가포르에 이어 동남아 국가 등으로 농산물 선박 수출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