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에 충남 최대 채석단지…주민 6년째 반대 / KBS  2022.01.18.

공주에 충남 최대 채석단지…주민 6년째 반대 / KBS 2022.01.18.

[리포트] 주민 3백여 명이 상여와 만장을 앞세우고 금강환경청으로 행진하고 있습니다 공주 관불산에 추진중인 충남 최대 규모의 채석단지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섭니다 ["소리 높여 외칩시다 관불산을 사수하자!"] 논란이 된 채석단지는 축구장 70개 넓이인 51만㎡에, 사업기간은 26년에 달합니다 채석단지에서 직선거리 1 3km에 초등학교가 있고, 2km안에 주민 6천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채석단지 사업이 허가되면 돌가루와 비산먼지가 날아 들어 암 등의 질병 발생이 우려되고, 수달과 삵 등의 희귀동물이 살고 있는 관불산과 유구천의 환경도 심각하게 훼손될 거라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홍석원/관불산 생태보존위원회 : "(채석장 인근마을에서) 암으로 판명이 돼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신 분이 많습니다 그런 것 때문에 이 사업이 들어오면 안 된다는 걸 제가 강조하고 싶습니다 "] 이 때문에 사업이 착수된 2016년 11월 이후 3천 3백건이 넘는 의견서와 탄원서가 제출되는 등 6년째 반대 운동이 이어지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정치권까지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최 훈/충남도의원 : "우리 충남에 있는 정치권 공주시의회, 충남도의회, 교육청 그렇게 한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그러나 사업자는 주민공청회를 강행하는 등 사업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는 상황 깊은 갈등 속에 환경영향평가 기관인 금강환경청과 허가관청인 산림청은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입장만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