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투데이]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동료들 "학교 측 갑질 때문" / YTN

[인터뷰투데이] 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동료들 "학교 측 갑질 때문" / YTN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승재현 /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서울대에서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족과 동료들은 숨진 청소노동자가 과로와 갑질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주한 벨기에 대사 부인이 또다시 폭행 사건에 연루되면서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함께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승재현] 사실 서울대는 2년 전에도 똑같은 사건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또 이런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 대해서 우려를 표명 안 할 수 없는데요 지난달 26일입니다 서울대 청소노동자가 휴게실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이 되었는데요 사망하기 전에 딸과 통화를 했는데 어머니가 집에 돌아와야 되니까 귀가가 좀 늦어졌나 봐요 그래서 가족이 신고를 했고 유가족 A 씨 측의 입장에 따르면 지금 고인은 평소에 지병은 전혀 앓고 있지 않았다는 이야기만 나옵니다 경찰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이나 타살의 혐의점은 보이지 않아서 아마 심근경색으로 인한 병사가 아닌가, 지금까지는 그렇게 추측되고 있습니다 [앵커] 사망 배경에 대해서는 더 조사가 이루어지겠죠 이런 가운데 유족과 학내 노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 [승재현] 기자회견 내용을 보니까 저도 마음이 너무 아파서 오늘 이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많은 고민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원래 청소노동자, 저희들이 옛날에 청소노동자라는 이름을 예쁘게 만들었습니다 환경미화원이라고 만들다 보니까 이분들이 해야 되는 그 일에 대한 업무의 강도와 이분들이 그 동료로서 직장에서 배려받는 모습들이 보이지 않아서 지금 민주노총에서는 청소노동자라고 정확히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과로와 갑질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서울대 기숙사를 보면 서울대가 정문으로 들어가는 게 아니고 후문으로 들어가다 보면 호안관이라고 옛날 건물에 기숙사들이 있는데요 이 기숙사가 가장 학생들이 많은 기숙사였고 오래 지어지다 보니까 옛날 5층 미만이면 엘리베이터가 없거든요 그러면 한 층, 한 층 올라가야 되는데 코로나19로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100L짜리 쓰레기 봉투가 나왔는데 매일 6개에서 7개씩 날랐다라고 이야기가 나옵니다 또 뿐만 아니라 관리자가 지난달 새로 부임한 뒤에 이건 부적절했다라는 점이 분명한데요 군대식 업무지시를 했고 회의에 볼펜이나 수첩을 안 가지고 오면 거기에 대해서도 점수를 낮췄다라는 말뿐만 아니라 시험을 쳤다고 합니다 앵커하고 저하고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가 와서 시험을 딱 친다고 하면 저도 불편하고 앵커도 불편할 수밖에 없는데 이게 직무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제가 만약에 그 청소노동자분들의 같은 동료였다면 이 청소노동자분들이 어떻게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어떻게 삶의 모습을 같은 동료로서 함께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해야 되는데 지금 나와 있는 언론 보도에 따르면 드레스코드를 줬다 즉 청소를 하고 계셔서 여름에 그렇게 힘든 과정에서 회의를 매주 수요일마다 했다는데요 거기에 깨끗하고 좋은 모습으로 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저는 선뜻 납득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시험 문제를 제가 살펴봤는데 1회 시험 문제에 보면 그 기숙사의 준공년도가 언제인지를 알아보는 문제가 나오고 그다음에 학부에 관련된 동은 어디냐, 대학원 관련된 동은 어디냐, 그런 게 나와요 (중략) YTN 승재현 (choiyh0801@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