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보행자의 날, 시민들이 도로로 나온 이유 ㅣ MBC충북NEWS

11월 11일 보행자의 날, 시민들이 도로로 나온 이유 ㅣ MBC충북NEWS

[앵커] 이틀 뒤인 11월 11일은 막대 과자의 날로 유명한데요 법적으로는 '보행자의 날'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전국단위 걷기 대회가 충북에서는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이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엔 차량이 가득한 도로 한복판 삼삼오오 일행을 이룬 사람들이 한가득 몰렸습니다 청주에서 열린 걷기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 시민] "이런 기회를 통해서 저도 잘 안 걷는 편인데 이렇게 오니까 여럿이 같이 걸으니까 좋아요 " 걷기 대회인만큼 오늘은 차량이 보행자에게 양보하는 날 경적 하나 없는 도로를 거니는 것만으로 색다른 기분입니다 [시민] "새로웠고 도로를 처음 걸어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사람들 시선도 느끼고 재밌고" 올해로 어느새 9번째를 맞은 걷기 대회 (S/U) 이 같은 걷기 대회는 이틀 뒤로 다가온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1월 11일은 법적으로 정해진 보행자의 날입니다 매일 하는 행위지만 건강의 기본인 '걷기'를 조금 더 새롭고, 소중히 여겨보자는 취집니다 [국토교통부] "걷기 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걷는 안전 보행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이런 행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에서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인구는 10만 명 당 3 5명으로, OECD 평균의 세 배가 넘습니다 원래 길의 주인이었던 보행자들이 자동차를 밀어내고 오늘 만큼은 주인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지현입니다 (영상취재 김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