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코앞이지만…더 깊어진 ‘둘레길 단풍’
앵커 멘트 뚝 떨어진 기온에 겨울이 다가왔음을 느끼는데요, 서울의 단풍은 지금이 절정입니다 걷기 좋은 둘레길과 도심 속 아름다운 단풍 풍경 전해드립니다 최진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정상에서 시작된 단풍이 계곡을 타고 울긋불긋 내려옵니다 등산객을 따라온 단풍은 산 초입 둘레길에서 더욱 짙어졌습니다 단풍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친구들의 표정이 단풍 빛만큼이나 곱습니다 인터뷰 이진옥(서울시 구로구) : "친구하고 단풍 즐기기 위해서 오늘(7일) 왔습니다 단풍은 해마다 보는 거지만 볼 때마다 새롭고 또 지는 가을이 아쉽기도 하고… " 복잡한 도심에서도 단풍은 여전히 눈부십니다 경복궁 연못 위엔 붉은빛 단풍이 일렁이고, 덕수궁 돌담길엔 낙엽이 하나둘 떨어집니다 한국의 가을이 신기한 외국인 관광객들, 그리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인들로 고즈넉한 가을 오후 궁궐은 떠들썩합니다 인터뷰 구영회(경기도 광주시) : "전국을 다 단풍을 찍으러 돌아다녀도 예쁜 단풍은 다 서울에 있어요 도심 속에 공원 속에 다 있어요 오늘 좋습니다 " 지난달 중순 관악산과 북한산에서 시작된 서울의 단풍은 주말을 거쳐 이번 주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특유의 도심 열섬 효과로 상대적으로 단풍이 늦은 서울에서는 이달 중순까지 막바지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