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자 절반,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다
임금 근로자 절반, 월급 200만원도 못 받는다 [연합뉴스20] [앵커] 요즘 실업 문제 해결이 중요한 과제로 거론되고 있는데요 취업을 한다고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월급을 200만원도 못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임금근로자는 1천952만9천여명 이 가운데 47 4%, 즉 절반은 월급이 200만원도 채 안됐습니다 산업별로 들여다보면 음식·숙박업종의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음식·숙박업 종사자 10명 중 무려 8명이 월 200만원도 받지 못해 전체 업종 중 농림어업 다음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월급이 100만원도 안 되는 경우도 3명 중 1명 꼴 300만원 이상 받는 경우는 고작 4 3%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도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 131만7천명에서 하반기 137만7천명으로 6만명 늘었습니다 마땅한 일자리가 없으니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은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라도 일하려는 사람이 몰리는 겁니다 다른 산업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보건·사회복지업 종사자 가운데는 66 8%가, 도·소매업 종사자 중에는 57 2%, 부동산·임대업 종사자는 59 4%가 한 달에 200만 원을 못 버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실업난이 심각한 청년층의 경우 12 2%가 박봉인 음식점이나 주점에서 일해 6~8%인 다른 연령대에 비해 훨씬 높았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