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20mm 물폭탄…붕괴·침수 잇따라 / KBS 2021.08.21.

울산 120mm 물폭탄…붕괴·침수 잇따라 / KBS 2021.08.21.

[앵커] 호우특보가 내려진 울산에서는 오늘 하루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옹벽 붕괴와 도로 침수 등 호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쏟아진 집중 호우에 빌라 옹벽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흘러내린 토사가 건물 안팎을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기둥 일부가 기울어지고 곳곳에 금이 갔습니다 무너진 옹벽 바로 위에는 초등학교 건물이 위치해 있어서 추가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주민들은 집 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김정환/옹벽 붕괴 빌라 주민 : "밤에 다 대피시켜 줘야 되고 시청에 전화해도 아무 반응이 없고 동구청에 전화해도 한 시간 동안 아무 대책을 안 세워주니까 우리가 미치겠습니다 "] 동구 아산로를 비롯한 시내 도로 20여 곳이 침수돼 곳곳에서 교통 정체를 빚었고 울산에서 서울,제주를 오가는 26편의 항공기도 모두 결항됐습니다 특히 북구 산하동과 매암동에서는 오후 2시부터 3시 사이에 시간당 5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기상대는 울산에 오늘 하루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왔으며 내일 새벽까지 30에서 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