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중이던 여객기 엔진에 불…188명 긴급 회항 / KBS뉴스(News)

운항 중이던 여객기 엔진에 불…188명 긴급 회항 / KBS뉴스(News)

오늘 아침 승객 180여 명을 태운 대한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에 이상이 생겨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 불꽃이 폭발하듯 일어난 사고 당시 모습을 노태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7시 35분,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 왼쪽 날개 아래 엔진에서 갑자기 폭발하듯 불꽃이 일어납니다 잠시 뒤, 또다시 불꽃이 번쩍이며 터져 나옵니다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 바로 아래 아파트 단지와 논이 선명히 보입니다 비슷한 시각, KBS 시청자 제보란에도 여객기 엔진에서 불꽃이 나고 있다는 소식이 접수됐습니다 지상에서도 목격될 만큼 불꽃이 컸다는 얘기입니다 엄청난 폭발음이 수차례나 일기도 했습니다 [양상용/경기도 부천시 : "펑펑하는 소리 들은 것은 5번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본 불꽃은 5번 이상 있었습니다 선회하는 과정에서도 불꽃이 일어나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놀랐는지 "] 해당 여객기 조종사는 기내 진동을 느끼고 회항을 결정했으며, 출발 30여 분 만인 8시 10분쯤 김포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당시 이 여객기에는 188명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긴급 회항으로 인해 소방차들이 공항에 출동하는 등 한때 비상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대체 항공편에 탑승했으며, 사고 원인은 비행기 엔진으로 새가 빨려 들어가 생긴 사고로 잠정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