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미 FTA 타결...美 보호무역 파고 넘을까 / YTN (Yes! Top News)
[앵커] 미국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큰 가운데 우리나라가 중미 6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 FTA를 타결했습니다. 중미 6개 나라와 동시에 관세를 없애는 협정을 맺은 것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입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정부가 중미 6개 나라와 자유무역협정, FTA를 일괄 타결했습니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파나마, 과테말라입니다. 우리나라와 중미 양측은 수출입 품목 95% 이상에 대해 즉시 또는 단계적으로 관세를 없앱니다. 우리는 중미에서 수입하는 커피와 설탕에 부과되던 관세를 즉시 없애고, 바나나와 파인애플, 망고는 5년에서 7년 안에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농가 피해가 우려되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최대 19년을 두고 관세를 차츰 낮추고, 쌀과 고추, 마늘, 양파는 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우리 수출 주력 품목인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철강, 화장품과 의약품, 알로에 음료 등은 나라마다 다르지만 3년에서 10년까지 기간을 두고 관세를 없앱니다. 이와 함께 중미 지역 내 한류 확산을 위해 우리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의 불법 유통을 막는 지적 재산권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가 중미에 수출하는 규모는 전체 수출의 0.4%, 32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이번 FTA로 10억 달러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아직 협정을 맺지 않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 남미로도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정부는 자평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트럼프 정부가 보호무역을 강화할 것이란 우려가 큰 가운데 중미를 거쳐 북미로 수출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도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학도 /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 : 우리 기업의 중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한국과 중미 기업이 협력하여 제3국 시장에 공동 진출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법률 검토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정식으로 협정문에 서명한 뒤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치면 내년 하반기쯤 한-중미 FTA 협정은 발효됩니다. YTN 박소정[[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611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