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건설사 위기설…협력업체 ‘초긴장’ / KBS  2024.02.20.

끊이지 않는 건설사 위기설…협력업체 ‘초긴장’ / KBS 2024.02.20.

부동산 시장 침체로 건설업 위기가 본격화 하고 있습니다 특히,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중소 지방 건설사들의 어려움이 큰데요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건설업계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도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의 한 소규모 공사 업체 지난해 10월 1차 도급업체로부터 철도역사 공사 마감일을 2억 원에 의뢰받았습니다 계약 이후 보름 안에 공사비 절반인 1억 원을 받기로 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김○○/공사업체 대표 : "약속한 날짜에 계약금이 안 나왔어요 건설회사에서 돈이 안 나오니까 좀 기다려봐라 "] 1차 도급업체는 사정이 어려워졌다며 대금 지급을 차일피일 미뤘고, 지급 기한을 석 달이나 넘긴 지난달에서야 기성금을 지급했습니다 [1차 도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오늘 나와요?) 아직까지 안 나온 거 보면 나가기 힘들겠는데요 아직 저희 본사도 아직 자금 수급 상황이 그렇게 좋지가 않아서 "] 건설업 위기가 본격화하면서 이처럼 지방 거점 업체들의 자금난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올들어 부도 처리된 건설사는 모두 5곳 모두, 광주와 울산 등 지방 건설사들이었습니다 폐업한 곳도 지난해보다 늘어, 종합건설사 35곳, 전문건설사 248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늘어난 이자 비용 부담이 큰 걸로 조사됐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가 건설사 100여 곳에 물었더니, 응답 기업의 76 4%가 이자 비용을 감당할 여력이 한계에 달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단 겁니다 자금 사정이 양호하단 응답은 18%에 불과했고, 3곳 중 1곳은 사정이 더 나빠질 거라고 답했습니다 한경협은 중소 건설사들이 한계 상황을 이겨낼 수 있도록 금리‧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준공 기한을 늘리는 등의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도윤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부동산 #건설사 #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