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N뉴스] 대흥사, 서산대재 봉행..국가 무형문화재 추진

[BTN뉴스] 대흥사, 서산대재 봉행..국가 무형문화재 추진

〔앵커〕 임진왜란 당시 서산대사와 의승군들의 호국정신을 기리는 ‘서산대재’가 해남 대흥사에서 봉행됐습니다 국가 제향으로 봉행됐다 명맥이 끊긴 향례를 재현해 국가 무형문화재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현장에 김민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단풍이 곱게 물들어 빨간 옷으로 갈아입은 해남 대흥사입니다 청명한 하늘아래 사부대중이 서산, 사명, 처영대사 진영이 모셔진 표충사에 모여 유교식 제사를 지냅니다 Sync / 제관 문헌을 고증해 조선시대 전통 의례를 재현한 ‘대흥사 표충사서산대사 향례 추계제향’ 입니다 법상스님 / 해남 대흥사 주지 (제향을 올리고 스님의 뜻을 조금이나마 나누고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더욱 더 ‘서산대사 향례 보존회’가 전라남도 서남권을 중심으로 해서 발족되는 날이기에 그 기쁨이 더 합니다 ) 대흥사는 조선 정조 때부터 국가 제향으로 봉행하다 일제 강점기에 명맥이 끊긴 향례를 재현해 봄, 가을 두 차례 봉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상월 보선 대종사를 비롯한 대흥사 사부대중은 추계 제향이 북한 땅에서 봉행될 수 있기를 바랐지만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산된 점을 아쉬워했습니다 상월 보선 대종사 / 해남 대흥사 조실 (이번에는 어떻게 평양 보현사, 수충사에 가서 큰스님의 제향이 모셔지지 않나 했는데 역시나 또 이뤄지지 않고 ) 향례에 명현관 해남 군수, 윤재갑 국회의원 등 지역 관계자들도 참석해 스님의 호국정신을 기렸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방문객들도 제향에 참석해 스님의 가르침을 다시 한 번 마음속에 되새겼습니다 유영재 가족/ 광주 풍암동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우리나라의 보훈, 나라에 대한 기대 이런 것들도 심을 수 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깊은 그러한 행사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서산대사 업적을 개사한 회심곡과 영산재, 문화 공연도 이어져 백성을 위해 목숨을 바쳤던 의승군들의 넋을 달랬습니다 또 서산대사의 업적을 조명하고 유훈을 기리는 호국대전 건립 학술 세미나도 열어 뜻 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이날 대흥사는 ‘대흥사 표충사 향례보존회’를 구성하고 스님들의 호국 정신을 널리 계승, 발전시켜 서산대재의 국가 무형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BTN 뉴스 김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