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 강타한 델타 변이…영국, 봉쇄 해제 연기 [글로벌 리포트] / YTN korean
영국에서 델타 변이 확산이 거셉니다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5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봉쇄 해제는 연기됐습니다 일상회복을 기대했던 일부 시민들은 봉쇄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런던에서 김찬승 리포터가 전합니다 [기자] 영국 도심 곳곳을 가득 메운 시위대가 요란스런 소리를 내며 거리를 행진합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영국 정부가 봉쇄 해제를 연기하자 이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겁니다 맷 행콕 전 보건장관의 방역 위반도 여론을 악화시켰습니다 [루이스 / 영국 런던 : 세계 지도자들도 마스크 착용 규칙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을 안 지키는 걸 봤잖아요 이곳 보건장관도 방침을 어겼다고 나왔고요 사람들에게는 지키라고 하면서 말이죠 ] 신규 확진자의 90%가 넘게 델타 변이 감염된 영국은 지난달부터 감염자가 폭증하며 2월 이후 최대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5월 초 하루 확진자가 천 명대 수준으로 떨어졌던 것도 잠시, 상황이 다시 악화하는 데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성인의 60%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했지만 변이 확산 속도를 잡지 못하는 데다 봉쇄 완화로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거셌다는 분석입니다 [박유진 / 약사 :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좀 있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많이 백신 접종을 했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확산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하고 식당들도 많이 오픈하고 술집들도 늦게까지 문을 열어서 확진자 수가 확 올라가지 않았나 ] 또, 높은 백신 접종률만 믿고 방역 의식이 느슨해진 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홍예진 / 영국 런던 : 사회적 거리 두기 거의 없이 그냥 테이블에 다닥다닥 앉아서 밥을 먹거든요 당연히 노 마스크고 그래서 변이보다는 이런 생활 때문에 더 불안한 것 같아요 ] 변이 확산 대응에 나선 영국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 등 방역조치 해제 시점을 당초보다 한 달 연기한 데 이어, 젊은 층 백신 접종 권고에도 나섰습니다 [보리슨 존슨 / 영국 총리 : 우리는 백신 접종과 함께 시작한 로드맵의 4단계를 7월 19일에 수행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제 우리는 18세 젊은이들에게 (백신 접종에) 나서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 다행히 감염 확산세에 비해 사망자 수는 적어 빠른 예방 접종이 감염과 사망 사이의 연결고리를 끊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까지 겹치며 방역 상황에 큰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영국 정부는 유로 2020의 준결승전과 결승전 경기에 관중의 입장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델타 변이 확산의 기폭제가 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영국 런던에서 YTN 월드 김찬승입니다 #글로벌리포트 #영국 #델타변이 ▶ 기사 원문 : ▣ YTN korean 유튜브 채널구독: ▶ 모바일 다시보기 : ▶ Facebook : ▶ Naver TV : [전세계 750만 코리안 네트워크 / YTN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