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잇단 의혹에 국민의힘 내부서도 우려 기류 / YTN

정호영 잇단 의혹에 국민의힘 내부서도 우려 기류 / YTN

[앵커] 자녀 의대 편입과 아들 병역 논란 등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측은 일단 인사청문회 결과를 보자며 신중한 입장인데요 민주당은 파상 공세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본격적인 인사청문 정국을 앞두고 여야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태민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조만간 인사 청국이 시작되는데 정호영 후보자 논란이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그제까지 새 정부 장관 후보자 18명의 인선을 모두 마무리했습니다 이들 후보자 가운데 어제까지 모두 12명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로 넘어오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인사청문 정국이 시작될 전망입니다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인물은 정호영 복지부 장관 후보자입니다 자녀 특혜 의혹이 잇따라 불거진 데다 인수위의 부실 검증 논란까지 겹치면서 민주당은 정 후보자를 낙마 1순위로 꼽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요, 국민의힘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해당 의혹들을 걱정하는 의원들이 많고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 역시 의혹 방어에 열의가 생기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과거 조국 전 장관 사태와 같이 청년 민심이 돌아서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걱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당장 6·1 지방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인수위에 우려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인수위는 일단 청문 절차를 끝까지 밟아 본인의 해명 기회를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라, 당분간 정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과거 조국 전 장관의 잣대를 기준으로 혹독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청문회 보이콧' 카드까지 거론하며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25일부터는 이틀 동안 한덕수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날짜가 잡혀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도 이미 발의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어제 소속 의원 172명 전원의 이름 올려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이른바 '검수완박'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발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물론, 김오수 총장 등 검찰은 여기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다음 달 3일 법안 공포를 목표로 처리 절차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무제한 토론, 이른바 필리버스터를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법안 처리를 저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회기가 끝나면 필리버스터가 적용된 법안을 다음 회기에서 자동으로 표결에 부치는 국회법을 이용해, 임시국회 회기를 2~3일로 쪼개 방어하겠단 입장이어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여기에 막판 변수로 떠오른 건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로 예정된 박병석 국회의장의 방미 일정인데요, 법사위를 통과한 검수완박 법안을 박 의장이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은 채 방미 일정을 떠난다면 처리 자체가 무산되는 만큼 박 의장의 의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오는 18일, 국회 법사위는 김오수 총장을 불러 '검수완박' 법안을 놓고 현안 질의를 합니다 이 자 (중략) YTN 김태민 (tmkim@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