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5:1-21절] 약속의 땅 제사

[민수기 15:1-21절] 약속의 땅 제사

[배경이해] 본문은 13-14장에 나오는 가데스 바네아 반역과 심판, 16장에 나오는 고라, 다단, 아비람의 반역과 심판 이야기 사이에 위치해 있습니다. 앞 뒤 문맥의 내용은 광야를 전제하고 있지만, 15장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정착한 때를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15장이 좀 쌩뚱맞게 보일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14장에서 광야 1세대가 모두 죽게 될 것을 말씀하셨기에 15장에서 그 후손들, 광야 2세대가 누릴 땅의 축복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입니다. [15:1-12절] 약속의 땅에서 지킬 제사들 1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2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일러라.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이제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줄 땅, 곧 너희가 살 곳으로 들어갈 것이다. 3 그러면 너희는 소 떼나 양 떼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 나 주에게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를 드리게 될 것이다.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드리든, 자원해서 바치는 제물을 드리든, 너희가 지키는 여러 절기에 드리는 번제나 희생제를 드릴 것이다. 4 나 주에게 제물을 바칠 사람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에 기름 사분의 일 힌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함께 주에게 바쳐야 한다. 5 번제나 희생제에 드리는 제물이 어린 양 한 마리면,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사분의 일 힌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6 제물이 숫양 한 마리면, 곡식제물로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에 기름 삼분의 일 힌을 반죽한 것을 준비해야 하며, 7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삼분의 일 힌의 포도주를 준비해야 한다. 그것들을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하는 제사로 드려라. 8 서원한 것을 갚으려고 하거나, 주에게 화목제사를 드리려고 하여,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로 수송아지를 준비할 때에는, 9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에 기름 반 힌을 반죽한 곡식제물을 그 수송아지와 함께 가져 와야 하고, 10 부어 드리는 제물로는 포도주 반 힌을 가져 오면 된다. 이것이 불살라 바치는 제사, 곧 제물 타는 향기로 주를 기쁘게 하는 제사가 될 것이다. 11 수소 한 마리나, 숫양 한 마리나, 양 떼나 염소 떼 가운데서 작은 짐승 한 마리나, 이렇게 한 마리씩만 바칠 때에는, 위에 말한 것과 같이 해야 한다. 12 그러나 너희가 준비하는 것이 한 마리가 넘을 때에는, 그 수효에 따라서 함께 바치는 제물의 수도 많아질 것이다. 이제 주님은 이스라엘 후손들이 가나안 땅에 정착했을 때를 전제로 이야기를 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이 여전히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그들이 그곳에서 드릴 화제, 즉 번제와 희생제사의 제물들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서원을 이행할 때, 자원하여 낙헌제를 드릴 때, 절기에 제사를 드릴 때 화제를 드려야 합니다. 여기서는 레위기에서 언급되지 않은 부분들도 포함해서 말씀하십니다. 그와 함께 드리는 소제와 전제에 대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소제는 곡식제물이고, 전제는 부어드리는 제물입니다. 모두 농경사회에서 얻을 수 있는 제물들입니다. 어떤 제물을 드리느냐에 따라 소제와 전제물의 양도 많아집니다. 숫양과 수소 제물은 그 크기에 따라 함께 드리는 전제와 포도주의 양도 달라집니다. 숫양을 제물로 드릴 때 고운 가루 1.9리터와 기름 0.95리터, 그리고 포도주 0.95리터를 함께 드려야 합니다. 수소를 제물로 드릴 때는 숫양보다 많은 양을 드려야 합니다. 만일 준비하는 제물이 한마리가 넘을 경우는 그 준비하는 소제물과 전제도 제물의 수에 따라 변화됩니다. 모든 제사는 제물타는 향기로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한 것입니다. [15:13-21절] 외국인에게도 적용될 제사 13 누구든지 본토에서 난 사람들이,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가져 올 때에는, 위에서 말한 대로 해야 한다. 14 너희 가운데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나 대대로 너희 가운데 섞여 사는 사람들은, 주를 기쁘게 하는 향기로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바칠 때에는, 너희가 하는 것과 꼭같이 그렇게 하여야 한다. 15 회중에게는, 너희에게나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에게나, 같은 율례가 적용된다. 이것은 오고오는 세대에 언제나 지켜야 할 율례이다. 외국인들도 주 앞에서는 너희와 같을 것이다. 16 같은 법과 같은 규례가 너희에게와 너희 가운데 살고 있는 외국인들에게 함께 적용될 것이다." 17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18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라. 그들에게 이렇게 일러라. 내가 너희를 데리고 갈 그 땅에 너희가 들어가면, 19 너희는 그 땅에서 난 양식을 먹게 될 터인데, 그 때에 너희는 나 주에게 헌납물을 바쳐야 한다. 20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으로 만든 과자를 헌납물로 바쳐라. 그것을 타작 마당에서 타작한 헌납물로 바쳐라. 21 너희가 처음 거두어들인 곡식에서 떼어 낸 헌납물을 너희 대대로 나 주에게 바쳐라. 이제 위의 제사 제도를 누구에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설명입니다. 위의 제사 규정들은 이스라엘 본토 사람, 이스라엘 거주하는 외국인들 모두 지켜야 합니다. 몸붙여 사는 외국인이란 이스라엘 자손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이스라엘 백성들 사이에 들어와 거주하며 생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의미합니다. 시민은 아니지만 영주권자인 셈입니다. 대대로 섞여 사는 외국인들이란 '대대로'라는 말이 있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은 잠시 방문한 외국인을 의미합니다. 그들에게도 동일한 규정들이 적용된다는 것을 여러번 강조하십니다. 또한 이스라엘 백성들은 약속의 땅에서 처음 거둬들인 곡식으로 만든 과자를 자손대대로 바쳐야 합니다. 이것은 들어올려 드리는 거제를 의미합니다. 이는 선물을 받은 자녀들이 선물을 얼싸안고 기뻐 춤을 추는 것처럼 하나님이 양식을 주신 것에 감사하여 기쁨으로 반응하는 행동으로, 양식보다 양식을 주신 하나님을 기억하는 제사입니다. 첫 곡식을 올려드리는 이유는 이후에 있을 추수의 열매들도 하나님의 선물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의 묵상포인트] 1.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광야 40년을 견딜 소망을 주십니다. 비록 자신들은 광야에서 죽겠지만, 그들이 염려하던 어린 자녀들은 약속의 땅을 차지할 것입니다. 광야 40년은 그들에게는 징벌의 시간일 뿐 아니라, 자녀에게 주님의 계명을 전수하고 언약 백성으로 훈육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입니다. 지금 우리도 다음 세대를 위해 감당할 사명이기도 합니다. 2. 나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입니까? 이스라엘에 오래 거주한 외국인이나 잠시 방문한 외국인도 제사 규정을 이스라엘 백성들과 동일하게 지켜야만 합니다. 그들 역시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인정하신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 나라의 증인입니다. 그들은 외국인들에게도 주님의 백성이 되는 축복을 알려줘야만 합니다. 우리 역시 동일한 사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증인들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언제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내가 이 땅에서 얻은 모든 것들이 주님의 은혜임을 기억하며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참고서적] ESV스터디바이블, 매일성경 ‘묵상과설교해설집’, 독일성서공회해설 [배경음악] 크리스천BGM #매일성경큐티 #가나안땅 #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