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기 취약층은 30대 여성·40대 남성
금융사기 취약층은 30대 여성·40대 남성 [앵커] 보이스피싱이나 전화 대출 사기, 보통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생각될 텐데요. 실제로는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가장 많이 속아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기관을 사칭하는 등의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알아내 돈을 갈취하는 피싱 사기. 그리고 대출 상담을 가장해 주민번호 등을 알아낸 뒤 피해자 명의로 거액을 빼내는 대출 사기. 대표적인 금융사기 수법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사기를 당했다며 신고한 것만 4만 4천여 건, 피해액은 2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연령층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을까. 조사해보니 남성은 전체 금융사기 피해자 3명 중 1명이 40대였고, 여성은 3명 중 1명이 30대였습니다. 반면 60세 이상은 금융사기에서 상대적으로 거리가 멀었습니다. 특히 30대 여성은 피싱 사기에서 남녀노소를 떠나 가장 많이 피해를 입었고, 40대 남성은 대출 사기 피해자 가운데 최다를 차지했습니다. 금감원은 "개인정보 유출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젊은 여성과 가장으로서 자금 압박이 심한 중년 남성들이 더 잘 속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대출 사기의 특성상 대출을 기다리다가 신고가 늦어 피해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email protected]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