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사태, 다시 악화…총격으로 적어도 18명 사망 / KBS 2021.03.03.

미얀마 사태, 다시 악화…총격으로 적어도 18명 사망 / KBS 2021.03.03.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쿠데타가 발생한 미얀마에서 또 다시 실탄사격으로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달 28일 최소 18명이 숨진 이후 사흘만에 또 다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겁니다 지금 보시는 이 여성은 19살인데,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시위에 나섰다 숨졌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죽게 되면 시신을 기증한다는 유서를 목에 걸고 있었습니다 또 많은 시민들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름과 혈액형, 비상연락처를 기록한채 시위에 나서고 있습니다 [미얀마 양곤 시위 참여 시민 : "제 앞에서 총을 맞았고 쓰러지는 모습을 제가 앞에서 봤습니다 빨리 그 주변 집으로 들어가서 숨었는데, 상황을 보니까 그 자리에서, 쓰러진 자리에서 피가 많이 쏟아져 있었고 "] 시민들이 전하는 진압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하는데요 지난 주말 발포가 허용된 이후, 시민은 물론이고 시위 현장의 의료진에게까지 위협이 가해지고 있습니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 시내에는 '저격수'까지 등장했다는데요 [미얀마 양곤 시위 참여 : "시민 저격수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사실 전쟁터도 아닌데 양곤에서 어제 저희가 처음으로 본 건데, 며칠 전부터 다른 만달레이 이런 도시에서 미리 사용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 한 수녀는 진압 경찰을 향해 총을 쏘지 말아 달라고 무릎을 꿇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미얀마에서는 오늘 3차 총궐기 움직임도 있었지만 군경의 삼엄한 경계로 무산됐는데요, 현재는 외부 세계와의 소통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측이 각료를 자체 임명하는 등 군정에 반기를 들었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우려를 표명하는 등 국제사회도 비난의 목소리를 내곤 있지만, 미얀마 쿠데타로 비롯된 유혈사태는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