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읽어주는 배우] 22화, 아서밀러의 세일즈맨의 죽음
#낭독연극 #명작 #희곡 #아서밀러 #세일즈맨의 죽음 #마릴린먼로 MBC라디오 사람이 좋다, 문화가 좋다 이당금의 연극이 좋다 (4월 14일 화요일) IMF보다 더하다, 000때도 요즘보다는 덜했다하면서 소시민들 살기가 엄청 힘들어졌잖아요 대출받기위해 길게 늘어선 줄을 보면서 20여년전 IMF 시절에 실직자, 명예퇴직자들이 갑자기 많이 생겨나면서 자살율이 굉장히 높았죠 죽어라 일만 하고 악착같이 돈 벌어 집사고 자식들 교육을 위해 앞만보고 살다가 갑자기 뚝! 팽팽한 줄이 튕겨져 나가버린 가장들, 서민계층 아버지들의 몰락과 죽음은 너무나 아팠죠 가족하면 희생의 대명사 어머니에 비해 아버지들의 고통과 슬픔은 남자는 울지 않는다 라는 우리나라 정서가 더 힘들게 만들었구요 문득,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위 기가 닥쳐오는 현실에서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아버지의 등 뒤의 모습이 그때 시절과 겹쳐지더라구요 이번 주 소개할 연극은 고난하고 비루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소시민, 가족을 위해 30년넘게 일했지만 결국은 비극적 결말로 치닫는 아버지의 이야기 미국 최고의 극작가 아서밀러의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985년 영화에서는 아버지 역의 더스틴 호프만과 큰 아들역의 존 말코비치의 연기대결이 인상적 이었는데 윌리로먼을 맡은 더스틴호프만의 연기는 완벽해서 미워할수도 미워해서도 안되는 인물인거예요 그런 그가 30년을 한결같이 출근하는 길이었는데 어느 순간 풍경이 눈에 들어와요 풍경이 눈에 들어온 것은 그동안 너무 바쁘게 앞만 보고 달렸는데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 보면 앞만 보고 달리던 시간이 다 되었다는 뜻이기도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