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100만 명 육박...美-中 정상, '책임론' 충돌 / YTN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100만 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화상으로 진행된 각국 정상의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미중 정상이 코로나19 책임론을 두고 충돌하며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현황부터 살펴보죠 [기자] 이 시각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175만여 명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97만4천 명으로, 100만 명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의 누적 사망자가 20만5천여 명이고요 이어 브라질 13만7천여 명, 인도 9만여 명, 멕시코 7만3천여 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710만 명에 이르고 있고, 인도 564만여 명, 브라질 459만여 명으로 각각 늘었습니다 스페인과 프랑스에서는 오늘 신규 확진자가 만여 명 추가되면서 누적 68만2천여 명, 46만8천여 명으로 각각 증가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집계를 보니 전 세계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최근 사망률 추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미국의 인구 백만 명당 사망자 수를 보면 620명입니다 백만 명당 사망자 수는 브라질과 페루, 칠레 등 일부 중남미 국가들, 그리고 유럽에서는 스페인이 미국보다 더 많습니다 미국의 신규 사망자 발생 추이를 봐도 7월 30일부터 서서히 내려오고 있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1주일 동안 애리조나, 미네소타, 오리건, 콜로라도 등 20여 개 주에서 신규 감염자가 증가한 점이 우려를 더합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면 결국 사망자 증가 추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사망자가 연말에는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코로나 사태 속에 실내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한순간도 방역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보건 당국자들의 당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유엔 총회도 개막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화상으로 진행되고 있죠? [기자] 유엔 총회는 '외교의 슈퍼볼'이라고 불릴 정도로 국제 외교 무대에서 상징성이 매우 큰데요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방식이 도입되면서 사뭇 썰렁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장에는 사전 녹화한 각국 정상들의 영상 메시지만 울려 퍼졌습니다 예년대로라면 전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정상 또는 외교수장이 한 데 모인 가운데 각자 연설을 하는 자리였을 텐데요 각국 유엔대표부 대사들만 현장을 지켰습니다 대사들은 마스크를 쓰고, 최소 세 칸 이상 떨어져 앉았다고 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의 개막 연설 이후, 연설 순서에 따라 각국 대사들이 차례로 자국 정상을 간단히 소개한 뒤, 준비한 영상을 트는 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하게 대면 연설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었지만, 그 역시 화상 연설을 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책임론을 둘러싸고 미중 정상 간 긴장감이 형성되기도 했다고요? [기자] 올해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서 주목되는 부분이 처음으로 북한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다는 것이었고요 대신, 중국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해 전 세계가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의 거짓 선언으로, 188개 나라에서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유엔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이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