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 직접 사과·유감 표명 처음" / YTN
[앵커] 남북 고위급 회담에 참여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한이 공동보도문에서 사과와 유감을 직접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발의 주체가 북한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홍상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이 발표한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2항입니다. "북측은 최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 남측지역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로 남측 군인들이 부상을 당한 것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했다"고 표현돼 있습니다. 지뢰 폭발에 대한 사과의 주체를 북한으로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남북 간 고위급 회담에 참여했던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북측이 우리 정부에 북한을 주어로 해서 사과와 유감 표명을 확실히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이번에 북한의 유감 표명을 한 문항은 정말 남북관계에 있어서 북한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인데 있어서 굉장히 의미 있고 중요한 합의이고…." 지난 1996년 강릉 잠수함 침투사건 당시 북한 외교부 대변인 성명으로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발표했지만 우리 정부를 대상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1968년 청와대 습격 사건,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등 지금까지 2천 건에 가까운 도발을 저지르면서도 주체를 분명히 하지 않은 채 유감 표명 수준에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홍 장관은 또 이번 합의를 통해 재발 방지책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우리 측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확성기 방송을 중단하기로 했지만, 포격이나 지뢰 도발과 같은 행동이 반복된다면 응징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는 것입니다.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합의문에 재발방지라는 명시적인 문구는 없지만 어떤 표현보다 더 중요하게 재발방지 장치를 우리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홍 장관은 이번 합의가 북측의 도발 이후 보상과 협의, 재도발의 악순환을 끊는 중요한 디딤돌을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협상에서 의미 있는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홍상희[[email protected]]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50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