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 음성 스팸 극성…차단시스템 ‘역부족’

전화 음성 스팸 극성…차단시스템 ‘역부족’

앵커 멘트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 등을 광고하는 스팸 전화가 걸려와 불쾌했던 적 있으셨을텐데, 급증하는 전화 스팸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도 고심하고 있는데 시스템 도입은 올 연말이나 돼야 가능해보입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휴대전화와 비슷한 번호로 걸려오는 낯선 전화 녹취 "캐피탈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로 대환가능하시니 " 녹취 "안녕하세요 햇살론 안내센터입니다 " 일단 전화를 받아야만 스팸인 걸 알 수 있어, 시민들의 불만이 큽니다 인터뷰 이정진(서울 영등포구) : "핸드폰 전화번호 같은 게 (액정에) 떠서 친구(전화)처럼 받은 적이 몇 번 있는데 친구 전화는 아니고 대출전화더라고요 "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접수된 음성 스팸 건수는 지난해 천8백만 건으로 3년 전에 비해 20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음성 스팸이 급증하면서 스팸대응센터도 바빠졌습니다 녹취 "메모가능하십니까? 불법스팸대행센터 홈페이지에 접속후 스팸신고상함, 상담란에 스팸신고메뉴를 통해서 접수 가능하십니다 " 2년 전부터 정부와 이동통신 3사는 무작위로 걸려오는 음성 스팸 번호를 수집하고 있지만, 아직 역부족입니다 음성을 텍스트로 바꿔주는 기술을 활용한 음성스팸차단시스템은 올 연말쯤돼야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명진(방송통신위원회 인터넷윤리팀장) : "(스팸)내용, 유형별 분류가 가능하게되고요 그래서 도박이나 음란문자나 이런 것들을 식별해 낼 수가 있습니다 " 급증하는 음성스팸을 개인차원에서 막기 위해서는 스팸방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