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법 사금융 신고 12만여 건…보이스피싱이 34% / KBS뉴스(News)
지난해 국민들의 불법 사금융피해 가운데 34%가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상화폐 열풍으로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유사수신 사기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융당국의 보이스피싱 예방 노력 등에도 불구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 12만여 건 가운데 4만 3천여 건, 34 3%가 보이스피싱 피해였다고 밝혔습니다 2017년과 비교하면 10 4% 증가한 수치입니다 미등록 대부와 유사수신 피해 신고가 각각 2천9백여 건, 8백여 건으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유사수신 신고는 2017년보다 24 9%나 급증했습니다 금감원은 가상화폐 열풍 때문에 가상통화 투자를 빙자한 유사 수신행위 신고가 크게 늘어난 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불법 대부광고와 고금리 신고는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불법 대부광고는 8백4십 건으로 2017년보다 45 8% 줄었고 고금리 신고는 5백여 건으로 34 2% 감소했습니다 이외에 법정 이자율 인하 등에 대한 서민금융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금감원은 센터에 신고된 사건 가운데 범죄 혐의가 드러난 230건을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이스피싱 3천7백여 건에 대해 해당 계좌를 지급 정지시켰습니다 금감원은 불법 금융 관련 피해가 발생하면 곧바로 금감원이나 경찰, 해당 금융회사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휴대폰 녹취나 사진, 목격자 진술 등의 관련 증거자료를 함께 제출하면 수사 진행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