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호 법' 비웃는 경찰 음주운전 벌써 4번째 / 안동MBC
2019/07/23 16:40:58 작성자 : 엄지원 ◀ANC▶ 음주운전 단속 기준을 강화한 제2 윤창호 법이 시행된 지 한 달째인데요 단속 주체인 경찰관들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내 한 명이 직위해제되고 2명이 입건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경찰관 음주운전은 윤창호 법 시행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경북 문경시 외각 2차선 국도변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고 도로 표지판이 기둥째 뽑혀 덩그러니 구멍만 남았습니다 지난 20일 밤 10시 반쯤 문경경찰서 소속 32살 A 경장이 만취상태로 자신의 차를 몰다 들이받은 겁니다 경찰 동기인 경기경찰청 소속 경찰관 2명도 동승하고 있었지만, A 경장의 위험한 질주를 말리지 않았습니다 (S/U) "사고 당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A 경장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 08%의 2배가 넘는 0 164%였습니다 " 동승한 경찰관 2명도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SYN▶문경경찰서 관계자 여름에 펜션에 와서 같이 휴가를 보내자고 해서 술을 한잔 마시고 하다 보니까 비도 오고 이러니까 시내 한번 구경할래 해서 (운전 ) 경찰은 A 경장을 직위 해제하고 별도로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동승한 경찰관 2명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고 경찰청 차원에서 징계할 방침입니다 (C G) 현직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은 제2 윤창호 법 시행 이후 벌써 네 번째입니다 지난 13일 경기도 고양과 포천 경찰서 소속 경찰관 2명이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고, 지난 16일은 대구의 한 경찰관이 음주단속을 피해 3km를 도주하다 붙잡혔습니다 (끝) 윤창호 법 시행으로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작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경찰관의 음주 사고가 잇따르면서 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