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세 하루 전까지 노래"...'가요계 큰 별' 애도 행렬 / YTN

"별세 하루 전까지 노래"...'가요계 큰 별' 애도 행렬 / YTN

[앵커] 지난 4일 향년 85세를 일기로 별세한 가수 현미 씨 빈소가 가족이 미국에서 도착하면서 마련됐습니다 가요계 동료 선·후배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66년 노래 인생을 산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전날까지 무대에 서며,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습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요계 영원한 디바' 현미 씨의 밝은 웃음은 영정 사진에서도 여전했습니다 중앙대병원에 마련된 빈소에는 현미 씨의 두 아들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고, 조카인 배우 한상진 씨도 함께 조문객을 맞으며 슬픔을 나눴습니다 동료 가수들은 화통하고 정 많았던 고인의 모습을 그리워하며, 갑작스러운 별세에 황망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춘화 / 가수 : 너무 맘이 허전하고 이 자리를 누가 메꿔줘야 하겠는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설운도 / 가수 :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항상 친누나처럼 덕담해주시고 ] 고인의 장례는 오는 11일까지 닷새간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집니다 가수협회 측은 평소 가요계를 위해 힘을 아끼지 않았던 큰 별을 위한 작은 보답이라고 말했습니다 [서수남 / 대한가수협회 감사(장례위원장) : 큰 별이 졌습니다 가슴 아프고요 누구나 다 가는 길이지만, '떠날 때는 말 없이' 처럼 홀연히 가버려서 그게 좀 아쉽죠 ] 1962년 '밤안개'로 큰 인기를 누리며 66년 노래 인생을 걸은 현미 씨 고인은 숨지기 하루 전에도 경북 김천의 효도 콘서트 무대에 오르며 열정을 이어갔습니다 생전 자신이 남긴 말처럼 노래하는 행복을 최고의 축복으로 여기며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현미 / 가수 (2010년 YTN 출연 당시) : 내가 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제 노래는 계속되잖아요 현미는 영원히 전 세계 국민들의 뇌리에 참 멋있는 가수였었다 참 노래도 잘하는 가수였었다 이렇게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 현미 씨의 영결식과 발인은 오는 11일 오전 10시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 co 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하기 :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