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TV] 최재천 "'함께 가자'는 청춘, 인류 구할 거라 믿습니다"②
(서울=News1) 김현아 정윤경 기자=지난 19일 토요일 오후 수천명의 청년들이 서울 여의도 물빛무대로 속속 모여들었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청춘페스티벌'이 열리기 때문 강연문화기업 마이크임팩트로 주최로 열린 이날 청춘페스티벌에는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이상봉 디자이너, 최일구 MBC 앵커, 가수 리쌍, 가수 데이브레이크, 문화기획자 류재현, 작가 코너우드먼,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가수이자 시인 강백수, SBS 'K팝스타'에 출연한 이승훈 등이 무대에 올라 다양한 주제의 강연과 공연을 펼쳤다 "여러분 세대를 믿습니다" '통섭의 아이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청춘들을 향해 "우리 인류를 구해줄 거라고 진심으로 믿는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 교수는 광우병 재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중단하지 않자 국민들로부터 불신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것을 들어 "이 세상의 모든 문제가 하나의 관점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쇠고기'하면 외교통상의 관점에서만 보고 있으니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한 최 교수는 미국산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외교통상 전문가뿐만 아니라 생물학자, 의학자, 법학자, 심리학자 등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섭'을 통해서만 현대사회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명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는 청춘을 향해 최 교수는 "대학 4년 동안 이 좁은 땅에서 써먹을 수 있는 스펙 쌓느라고 코를 박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전 세계를 상대로 스펙을 쌓으라'고 충고한 최 교수는 특히 '기초학문 쌓기'를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인문학과 자연과학의 기초만 잘 닦아놓으면 언제든 새로운 전문분야에 뛰어들 공부를 할 준비가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지식 유목민'이 되어 평생 7, 8가지의 직업을 갈아타야 하는 젊은 세대일수록 기초학문을 닦아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청춘을 바라보는 기성세대의 시선은 걱정 투성이다 봉사활동을 떠나더라도 내일 해야 할 일, 이해득실을 따지곤 하는 기성세대와 달리 청춘들은 이것저것 재지 않고 이웃을 위해 자리를 박차고 일어서기 때문이다 최 교수는 기성세대의 우려 섞인 목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라"고 주문했다 그는 젊은 세대를 '공감의 세대'라 칭하고 "'남을 위해 살아라', '이웃을 사랑하라'는 메시지를 여러분이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께 가자'란 메시지를 전하고 실천하는 젊은 세대를 믿는다고 전한 최 교수는 "손잡고 함께 가자는 생각을 절대 놓치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그것이 그동안 인류가 너무나 꿈꾸던 세계"라는 말로 강연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