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 열대야에 10시간 정전…7명 엘리베이터 갇혔다 구조 / KBS 2021.07.15.
[리포트] 480가구가 사는 천안의 한 아파트단지 어젯밤 10시 40분쯤 이 아파트 단지 전체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에 냉방기기를 사용하지 못하면서 많은 주민들은 열대야 속에 뜬 눈으로 더위와 싸워야 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 "덥지 얼마나 더워 바람도 안 불고, 죽을 뻔 했어요 그래서 밤새 잠 못 잤어요 (새벽)4시까지 "] 정전으로 엘리베이터도 갑자기 멈추면서 주민 7명이 30분이나 안에 갇혔다 119에 구조됐습니다 [문지영/아파트 주민 : "운행을 하던 중에 갑자기 정전이 됐으니까 그 사이에 엘리베이터에 갇히신 분들이 있었나봐요 "] 이번 정전은 한전 측의 임시 조치로 사고 10시간 만인 오늘 아침에서야 겨우 풀렸습니다 때이른 폭염으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낡은 변압기에 과부하가 걸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파트 전기 관리 위탁업체/음성변조 : "(그건 확인하셨어요? 과부하가 걸려서 그런 거는?) 예 그렇게 추정을 하는 거죠 추정 "] 이런 정전 사고는 이 아파트 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에어컨과 인덕션 등의 가전제품이 늘면서 오래된 아파트에서는 폭염으로 전기사용이 급증하면 낡은 변압기가 용량을 감당하지 못해 정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조성석/전기설비 보수업체 대표 : "20년 전에 설계한 전기용량하고 지금 사용 하고 있는 전기용량하고 틀리기 때문에… "] 따라서 오래전에 변압기를 설치한 곳은 지금이라도 설계 용량을 늘리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