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드루킹 논란, 국정농단급" 총공세…여권 "국회 마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야권 "드루킹 논란, 국정농단급" 총공세…여권 "국회 마비"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야권 "드루킹 논란, 국정농단급" 총공세…여권 "국회 마비" [앵커] 드루킹 논란이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정국의 블랙홀이 된 상황입니다. 야당은 오늘도 장외 투쟁과 청와대 항의방문을 이어가며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습니다. 강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은 이틀 연속 의원총회를 열고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이 고영태에서 시작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과 놀랄만큼 빼닮았다"고 주장하며 민주당의 특검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또 검찰과 경찰의 수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댓글조작 사건을 은폐하려는 경찰은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 존재하냐"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바른미래당도 야 4당 연대를 시사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유승민 공동대표는 "드루킹 게이트를 보면 미국의 워터게이트가 떠오른다"며 "대통령의 측근과 여당이 사건에 연루되어 있고 검찰, 경찰이 범죄를 은폐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 추진을 공식화한 바른미래당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규탄대회를 가진 후 청와대를 방문해 항의 서한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국회 올스톱' 상태를 앞세운 방어전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 '드루킹 논란'에 대한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대신, 야당이 정쟁에만 몰두해 민생 법안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4월 임시국회의 3분의 2가 지났지만, 야당이 민생에는 관심 없고 정쟁에만 몸부림치고 있다"며 "이런 막가파식 정치는 처음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특히 한국당이 지난 1년간 4번의 국회 보이콧을 주도했다며, "한국당이 이런 식으로 개헌을 저지한다면 국민적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