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28 [원주MBC] 공사장에서 날아온 쇳덩이.. 통학로도 '위험'
[MBC 뉴스데스크 원주] #공사장 #타워크레인 #부품 #건설현장 #쇳덩이 #차량파손 #상점피해 #초등학교 #재발방지책 #시민불안 #원주시 ■ ◀ANC▶ 원주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제법 큰 쇳덩이가 날아와 차가 부서지고,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곳은 초등학생들이 다니는 등하굣길이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자동차 보닛 위에 어른 손가락 2개 만한 쇳덩이가 박혀 있습니다 2중으로 된 외부 철판을 가볍게 뚫었고, 내부 철판까지 훼손됐습니다 지난달 24일 오전, 원주의 한 아파트 공사장 인근에 세워둔 차량에 갑자기 쇳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차량 옆에 있는 한 상점에도 비슷한 쇳덩이가 날아와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아파트 공사장 타워크레인 부품이 공사장 밖으로 날아온 것입니다 이 일대는 식당과 카페들이 모여있고, 다가구 주택들도 밀집한 지역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자칫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INT▶ 최슬비 / 피해차량 소유주 "회사 다니면서 점심시간에 이쪽으로 항상 식사를 했는데, 다니면서 바로 이렇게 근접해있는 공사장에서 그게 날아왔다고 생각하면, 지금 저희가 이렇게 서 있는 이 상태에서도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s/u)특히, 공사장 바로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고, 인근에 각종 학원들이 밀집해 있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도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건설사는 "타워크레인 정비에 사용되는 일부부품이 현장을 이탈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사고 후 낙하물방지망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세워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쇳덩이가 안전펜스까지 넘어와 사고가 난 만큼, 시민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아파트는 최고 30층이 넘는 고층 건물로, 앞으로 공사가 진행되면서 높이가 올라갈수록 시민들의 불안감도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