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청년의 호소…“우리를 응원해주세요” / KBS 2022.03.02.
참혹한 전쟁에서 고통받는 건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시민들입니다 하르키우에서 일주일 째 지하실에 몸을 피해 있는 한 젊은이의 얘기, 들어보시죠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폭발과 연기에 휩싸인 하르키우 광장과 중앙 청사 폐허가 된 이곳에서 3km 남짓 떨어져 있는 아나스타샤 씨는 가장 먼저, 심각해지고 있는 민간 피해부터 전했습니다 [아나스타샤/하르키우 시민 : "민간 거주 지역도 무차별적으로 공격당하고 있습니다 어제도 심각했는데 오늘은 더 심해지고 있어요 "] 부모님, 이웃과 함께 5명이 집 지하실로 대피한 아나스타샤 하루 대부분을 비좁은 이곳에서 보낸 지 일주일째입니다 ["짧게 샤워할 때 집으로 올라가지만, 보통 하루의 90%를 지하실에서 보냅니다 항상 미사일 소리가 들리기 때문입니다 "] 그나마 남아있는 음식과 생필품으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지만,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아직은 전기도, 인터넷도 있지만 내일은 끊길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 도시는 벌써 음식도, 공급도 부족합니다 "] 긴장과 두려움은 하루하루 강도를 더합니다 하지만 K팝을 접하며 한국을 안 아나스타샤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한국에 대한 감사와 희망도 잊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이길 거예요 다들 우리를 지지해줘서 고맙습니다 특히, 한국도 할 수 있는 최대한 우리를 지지해줘서 감사합니다 "] 한국을 좋아하는 여느 청년처럼 특별한 인사말도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응원해주세요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영상촬영:하비에르 모야/영상편집:신남규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우크라이나 #청년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