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보영화 같았던 '와일드캣' 수송작전
첩보영화 같았던 '와일드캣' 수송작전 [연합뉴스20] [앵커] 천안함 폭침 이후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이 추진돼온 유럽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대형수송기에 실려 바다 건너 10만km를 넘는 비행 끝에 도착했는데, 이송과정이 '007 작전'을 방불케했습니다 보도에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날개 폭만 88m, 적재량이 최대 640t에 이르는 러시아제 세계 최대 항공기 '안토노프'입니다 화물칸이 열리고, 드디어 군의 차기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이 육중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길이 15m 높이 4m의 와일드캣 4대가 차례로 활주로에 내려집니다 행여 파손될까, 살얼음판을 걷듯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육상 수송은 군사작전을 방불했습니다 특수 제작된 무진동 트레일러까지 동원된 가운데, 군은 물론 민간경비업체의 철통 엄호 속에 진해 해군기지 격납고로 무사히 옮겨졌습니다 와일드캣은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이후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이 추진돼왔습니다 잠수함을 탐지하는 디핑 소나와 한국 해군의 청상어 어뢰 2기를 장착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국내에서 최종 수락검사를 마친 뒤 내년 중반쯤 실전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