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세계로 가다] 몽골서 데뷔한 대박 감독 장유근 / YTN
[앵커] 한국에서 20년 넘게 패션 광고를 제작하던 장유근 씨는 1년 전 몽골에서 뒤늦게 극영화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데뷔작과 후속작이 대성공을 거둔데 이어 벌써 세 번째 영화 촬영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몽골 영화계를 흔든 40대 늦깎이 감독 장유근 씨를 윤복룡 리포터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영화 촬영 준비가 한창인 몽골 울란바토르시 외곽의 한 마을 한 남자가 바쁘게 현장을 누비며 배우들의 동선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촬영 스태프와 즐겁게 대화를 하다가도 카메라 앞에만 서면 매서운 눈빛으로 변한다 최근 몽골에서 인기를 끄는 영화 감독 장유근 씨다 장 씨는 몽골에서 만든 자신의 첫 영화로 이른바 '대박'을 터뜨렸다 몽골에서는 극장 개봉 한 달이면 우리 돈 1억5천만 원 정도 수익을 내서 흥행한 영화로 보는데, 장 씨의 영화는 2달 넘게 개봉했으니 현지에서 큰 인기몰이를 한 셈이다 또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잇따라 개봉하며 세계적인 주목도 받았다 [장유근 / 영화 감독 : 첫 번째 찍었던 '싱글레이디2'라는 영화에서 몽골에서는 한 번도 이뤄진 적 없는 시내를 다 막고, 주요 도로를 다 막고 자동차 레이싱 경기를 찍었거든요 몽골 사람들이 그 영화에 그 장면을 보고 놀라는 걸 보면 제가 (몽골 영화계에) 들어와서 뭔가 좀 했구나… ] 장유근 감독의 영화는 감각적인 색감과 독창적인 구도를 활용한 아름다운 영상이 가장 큰 매력이다 미술 전공자로서의 감각과 한국에서 20여 년간 패션 광고와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며 익힌 경험을 영화에 고스란히 녹여내고 있다 [히식 자르갈 / 가수 : 장 감독의 영화는 색감이나 영상들이 그동안 몽골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모습인데요 감독의 표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줍니다 ] [믕근졸 / 영화배우 제작자 : 전문적인 지식을 우리 스태프들에게 알려주고 새로운 정보들도 항상 공유합니다 감독으로서 꼭 필요한 재능과 성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서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인재입니다 ] 몽골 감독과의 공동 제작 형태가 아닌 외국인 감독 단독으로 영화를 제작한 것은 장 감독이 처음이다 데뷔작부터 2편의 영화를 잇따라 흥행시키며 인기도 얻고 실력도 인정받았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장유근 / 영화 감독 : "'한국 사람이 왜 여기 왔어?' 이런 서로에게 약간의 벽이 있더라고요 (중략)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