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약한데 갑작스런 '높은 파도'...인명 사고로도 이어져 / YTN
강원도 고성 해안 풍랑특보 해제…파도 1 3m 불과 갑자기 너울성 파도가 해안 덮치며 모자 3명 숨져 동해·남해에서 주로 발생…4년 전에도 사망 사고 [앵커] 강원도 고성 해안가에서 모자 3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목숨을 잃었습니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발생해 해안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바람이 약할 때도 나타나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김진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당시 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해제된 상태였습니다 바람도 약해졌고 파도도 1 3m로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발생한 높은 파도가 해안가를 덮치며 가족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너울성 파도입니다 너울성 파도는 먼바다에서 강한 저기압이나 태풍에 의해 바다 표면이 상승하며 발생합니다 바다의 출렁임이 바다를 흔들어 그 파장이 해안까지 미치는 현상입니다 바람을 동반한 일반 파도와 달리, 바람이 불지 않아도 큰 파도가 발생하고 쉽게 눈에 띄지도 않습니다 [윤기한 / 기상청 통보관 : 강한 바람에 계속 발생하는 큰 파도와 달리 파도 주기가 길어 별다른 조짐이 없다가 일반 파도, 해안가에 부딪혀 나오는 파도, 너울에 의한 파도가 겹치면 방파제를 넘는 큰 파도로 변해 해안가를 덮치기도 해 매우 위험합니다 ] 우리나라에서는 동해안과 남해안에서 너울성 파도로 인한 피해가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 사고가 난 해변에서는 4년 전에도 초등학생 형제가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형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