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뉴스] 윤석열 무속 정치 논란 비판 봇물
[CBS 뉴스] 윤석열 무속 정치 논란 비판 봇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 정치 논란과 관련해 기독교계의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속 정치 논란에 이어 신천지의 조직적 개입 의혹도 제기됐지만, 윤석열 후보는 해명도 사과도 하지 않고 있어 당분간 비판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규 기자의 보돕니다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무속 정치 논란과 관련 비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교단에 속한 목회자와 신학자 중심으로 윤석열 후보의 무속 정치 논란을 비판하는 성명을 낸 바 있지만 교단 차원에서 목소리를 낸 건 기독교대한복음교회가 처음입니다 복음교회는 "더 이상 운명론적 무속 주술 따위에 국가 대사를 맡길 수 없다"며 "주술에 의지하는 후보에게 국가의 운명을 책임질 대통령직을 맡기는 것은 기독교적 양심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복음교회는 이어 "대통령 후보라면 합리적 이성으로 판단하고 각계 전문가들과 협의하는 과정을 통해 국가적 백년대계를 준비해야 한다"며 "운명론적이고 결정론적인 무속과 점술에 기댄 것 또한 묵과할 수 없는 지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복음교회는 또 "민심에 못이겨 겨우 비선조직을 해체했다고 하더라도 이런 저급한 인맥과 양력은 국민의 자존감을 상하게 했다"며 "21세기 문명국임을 스스로 부정하는 행위와 다름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복음교회는 "정치는 다름을 인정하되 민주적 기반 위에서 서로의 공감대를 넓히고 이해와 협의의 광장이 되어야 한다"며 "미신과 주술에 사유화된 정치는 국정을 어지럽게 만들고 국민의 일상 역시 도탄에 빠질 것이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복음교회는 마지막으로 "무속 주술 정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통해 민주적 가치 위에서 환경과 생명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만열 교수와 박철수 목사, 강경민 목사 등 복음주의권 원로들도 무속 정치 논란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성경에 나오는 이세벨에 비유하며 한국교회에 분별을 촉구했습니다 이세벨은 북이스라엘 7대왕 아합왕의 왕후이자 무당으로,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에게 바알과 하나님을 겸하여 섬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복음주의권 원로들은 "한 여성이 국가나 사회 교회에 끼칠 수 있는 해악이 얼마나 크고 막중한지 보여주는 예가 바로 이세벨"이라며 "한국교회가 명확하게 이를 분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CBS 뉴스 이승규입니다